매일신문

[취재후기] 때론 아빠처럼 때론 형처럼 "교사라서 행복해요"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쉰여섯과 서른일곱. 두 사람의 나이만큼이나 느껴지는 분위기도 사뭇 달랐다. 30여 년째 교단에 섰던 이재성 교감에게서 받은 인상은 천생 선생님이다. 차분하고 부드러운 말씨와 깔끔하게 차려입은 양복은 교사라는 말에 잘 어울렸다.

그와 반대로 청바지에 티 차림으로 나타난 10년 차 신세대 임호민 교사는 교사라기보단 학생들의 형 같은 분위기였다. 스스럼없는 말솜씨와 당찬 모습에서 신세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방송통신대학을 다니며 교사의 길을 꿈꿨던 자신의 과거를 되돌아보며 아쉬움을 표현하던 이재성 교감은 "다시는 우리 사회에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학생들이 없길 바란다. 학생들이 맘껏 꿈과 희망을 발산할 수 있는 세상이 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자리에 모인 두 교사는 아버지와 아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다른 분위기를 지닌 두 사람이었지만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교사로서의 열정과 고민은 같았다. 학생들의 미래와 교육의 경쟁력을 걱정하고 고민하는 모습에서는 교사이기 때문에 행복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비판하며, 북한의 위협을 간과하는 발언이 역사적 망각이며 대한민국에 대한 배신이라고 ...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263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나름(이음률)이 초등학교 시절 자신을 괴롭혔던 가해자가 아이돌로 데뷔했다고 폭로하며 학폭의 고통을 회상했다. 개...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