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넘어도 쿨∼ 하다…다양한 여름나기 상품

최근 직장인들에게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미니 선풍기'. 배터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회사에 전기료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삐질삐질!'

올해는 초여름부터 무더위와의 전쟁이 시작됐다. 전력 대란으로 국가적인 비상이 걸렸다. 여름이 더운 것은 당연지사. 하지만 조금이라는 더 시원하게 여름을 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동원되고 있다. 에너지 소비도 줄이고, 나름대로 더위에 대처하는 능력도 키워야 할 때다. 여름나기 전쟁에서 '쿨한 여름'을 위한 나름의 비법들과 각양각색 여름 제품들을 알아본다.

◆직장인들의 여름나기, '미니 선풍기'

김지수(34'여'회사원) 씨는 한낮 기온이 30℃를 넘는 더위가 지속되자 사무실용 미니 선풍기를 한 대 장만했다. 배터리를 사용하는 선풍기이기 때문에 회사에 전기료 부담을 주지 않는다. 요모조모 따져도 몇만원의 효용이 크다.

최근 백화점, 마트 등에서는 좁은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미니 선풍기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앙증맞은 캐릭터 디자인은 물론 클래식한 모던 디자인 등 각자의 기호에 따른 다양한 디자인이 출시되고 있다.

간단히 들고 다닐 수 있는 아이스 쿨 팩도 인기다. 아이스 쿨 팩은 몇 시간 사용하고 난 후 다시 냉동실에 넣어두면 또다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더위를 많이 타는 직장인들은 사무실 의자 방석 아래에 아이스 쿨 팩을 비닐을 싸서 넣어두면 시원함을 만끽할 수 있다.

발을 시원하게 하는 제품도 있다. 책상 아래에 넣어두고 사용하면, 발 마사지를 겸한 체온 낮추기를 할 수 있다. 옛날 세숫대야에 차가운 물에 발을 담그고 부채를 부치면서 수박을 먹는 것과 유사한 효과다. 혼자서 사무실을 쓰는 회사의 대표나 임원들에겐 아주 유용한 여름나기 상품인 셈이다. 전통적인 부채도 여전히 여름철 대표주자로 요즘에는 다양한 디자인과 도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다양한 여름나기, '식욕도 쿨하게∼'

식욕을 잃기 쉬운 여름이다. 식품업체들이 다양한 여름 한정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입맛 잡기에 나서고 있다. 대상FNF 종가집은 무더운 여름철 달아난 입맛을 잡아줄 '손열무 냉묵밥'을 선보였다. 2010년부터 매년 여름 시즌에만 한정적으로 판매한 제품으로 쌉싸래한 도토리묵과 종가집 열무 물김치로 맛을 냈다.

한솥도시락은 '열무 강된장 비빔밥'을 출시했다. 아삭한 열무김치와 신선한 야채에 구수한 강된장 소스가 어우러진 이 메뉴는 오는 8월 말까지 판매된다. SPC그룹의 떡 카페 '빚은'은 '여름애(愛) 술떡' 3종을 시장에 내놨다. '여름애(愛) 술떡'은 전통적인 술떡을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바꾼 것으로, 담백하고 다양한 맛이 특징이다. 모듬콩, 보리, 호박 3종 중 입맛에 따라 고르면 된다.

◆브랜드숍들, 여름 주력제품 경쟁 치열

브랜드숍들이 다양한 여름 주력제품을 내놓고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여름 출시한 주력제품들은 시원한 사용감과 함께 모공을 수축시키는 효과를 갖는 제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더불어 S라인 몸매 가꾸기 열풍에 힘입어 슬림(Slim) 효과를 주는 다양한 보디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더페이스샵은 물놀이용 튜브와 비치 슬리퍼 등을 증정하는 더페이스샵 여름 바캉스 이벤트를 벌인다. 전국 매장에서 선크림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60만 개 한정으로 물놀이용 튜브를 증정하고 있다.

미샤는 라인피트 스파클링 쇼크 보디무스의 대대적인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구매고객에게는 동원 부드러운 L녹차를 1대1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미샤 라인피트 스파클링 쇼크 보디무스는 미세한 자극에 의한 마사지 효과와 쿨링 작용이 보디에 탄력과 생기를 부여해준다.

스킨푸드도 추첨을 통해 에버랜드 이용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전개하는 것을 비롯해 매장을 방문하는 모든 고객에게 차음료 블랙빈테라티를 선물로 주는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에뛰드하우스는 아이스 삼총사 패키지로 온'오프라인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아이스 삼총사 패키지는 아이스 코튼, 아이스 선가드, 아이스 팡팡 마스크를 구성돼 있다. 이니스프리도 여름철 주력제품으로 '아이스 민트' 3총사를 출시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