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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농협 불통… 사라진 버스승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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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재 놓고 의견 충돌…한 달 가까이 공사 중단

울진군과 농협 울진군지부의
울진군과 농협 울진군지부의 '불통'으로 울진 읍내를 관통하는 주도로의 교통 병목과 통행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울진'강병서기자

"울진군을 뒤늦게 골탕먹이는 농협도 문제지만, 일방통행식 행정을 한 군도 한심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울진군과 농협 울진군지부의 업무 협조 미숙으로 울진읍 도심을 관통하는 주도로의 교통 병목과 통행 불편이 장기화되면서 군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울진군은 지난 2월 농협 울진군지부 앞 버스승강장 개선공사에 들어가 5월 26일 완공을 할 예정이었다. 농협 울진군지부는 이 승강장 개선공사의 전체 사업비 1억5천여만원 중 1억원을 부담하고, 승강장에 편입되는 부지 일부를 제공했다.

이 공사로 울진 도심을 관통하는 농협 울진군지부 앞 도로 중 60여m가 파헤쳐지고, 주변에 수백여 개의 자연석이 설치되는 등 공사는 지난달 4일까지 계획대로 진행됐다.

하지만 최연태 농협 울진군지부장이 지난달 5일 김광오 울진군 경제교통과장에게 "미관상 자연석이 맞지 않다. 농협 군지부 바로 반대편에 있는 울진군청 앞 승강장에 설치된 인조석과 똑같은 것으로 설치해 달라"고 요구했고, 군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결국 농협 군지부는 지난달 14일 공사 중단을 촉구하는 공문을 군에 발송했으며, 군은 공사를 중지하고 '인조석 구하기'에 나섰으나 8일 현재까지 인조석을 구하지 못해 공사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2월부터 농협 군지부 앞마당에서 승강장 개선공사를 할 때는 아무 말 하지 않고 있던 농협이 수백여 개의 자연석을 설치하고 공사를 마무리하려고 하자 느닷없이 인조석 건을 들고 나왔다"면서 "거래하던 석물공장이 문을 닫아 인조석을 구하는 데 애를 먹고 있어 공사 재개가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농협 최 지부장은 "군이 공사 전 설계도면을 놓고 우리와 협의만 했어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자연석을 설치할 때도 시공업체에 인조석 교체를 요구했으나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두 기관의 '불통'으로 인해 교통'통행 불편을 겪고 있다"며 조속한 공사 재개를 요구하고 있다. 울진'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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