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무소속 의원과 진보정의당의 연대론이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문재인 민주당 의원과의 '소주 회동' 진실 공방이 일자 팩트(fact)를 하나하나 짚어가며 해명하던 것과 달리 진보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안 의원이 전혀 입을 떼지 않으면서다. 안 의원은 그동안 민주당과의 연대론이 나올 때에는 해명하거나 부정해 왔다.
최근 심 의원이 안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을 열었고, 또 이달 5일에는 심 의원이 안 의원실을 찾아 거대 양당 체제 문제점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안'심 의원은 2011년 8월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린 청춘콘서트에서 진행자와 초대 손님으로 만난 것을 인연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11일 국회 본회의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려는 심 의원에게 안 의원이 찾아가 인사하기도 했다.
반면 진보정의당 노회찬 공동대표는 안 의원과의 세력연대 가능성에 대해 "얘기하는 것 자체가 섣부른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노 공동대표는 19일 기자간담회를 한 자리에서 의원정수 축소, 세비 삭감 등으로 대표된 안 의원의 '새 정치'에 대해 "포퓰리즘의 우려가 있어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했고, 안 의원의 '진보적 자유주의'에 대해선 "바람직한 구도가 아니다"라고 했다. 안 의원은 노 공동대표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에서 지난 4월 보궐선거로 당선됐다.
한편 안 의원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내일)은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창립 기념 심포지엄을 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한국사회 구조개혁을 위한 새로운 모색'을 주제로 열렸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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