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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부품 시험성적서 무더기 위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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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한울원전 등 전국 8기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안전위)가 전국 원전 8기의 부품 시험성적서 위조여부를 잠정조사한 결과 모든 원전에서 시험성적서 위조 사실이 드러나는 등 원전업계에 납품 비리가 만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전위는 월성원전, 한울원전 등 원전 8기의 시험성적서 위조여부를 조사해 69개 품목, 355개 부품의 시험성적서가 위조'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안전위는 적발된 부품 중 65개 품목, 351개 부품을 교체했다.

안전위는 한울원전 2호기에서 9개 품목, 19개 부품의 시험성적서가 위조'설치된 것으로 확인하고 5개 품목, 15개 부품만을 우선 교체했다. 나머지 4개 품목과 부품은 안전운전이 가능해 계획예방정비때 교체할 예정이다. 또 한울원전 5호기에서는 2개 품목의 9개 부품을, 월성원전은 9개 품목의 40개 시험성적서 위조'설치 부품을 발견해 교체했다.

이 밖에 고리 4호기에서는 무려 18개 품목에 46개의 시험성적서 위조품이 발견돼 교체됐고, 한빛 2'3'5'6호기 등에서도 성적서 위조부품이 교체됐다. 안전위는 나머지 15기 원전에 대해서도 시험성적서 위조여부를 조사 중이거나 발전소별 설치현황 파악 및 안전성 평가 등을 진행 중이다.

이 같은 잠정조사 결과에 대해 원전 관련 시민단체들은 "이번 8기 모두 원전조사에서 무더기로 시험성적서 위조'설치 부품이 확인된 것으로 볼 때 나머지 원전까지 조사가 끝나면 시험성적서 위조'설치 부품 개수는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전국 원전에서 고질적인 납품비리가 자행됐음이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울진'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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