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산고, 특색있는 교육 프로그램…수학여행도 진로 관련 테마 탐구로

대구 포산고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 학교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이달 중순 진행한 테마 탐구형 수학여행 가운데
대구 포산고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 학교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이달 중순 진행한 테마 탐구형 수학여행 가운데 '수의 원리 탐구 여행'에 참가한 학생들 모습. 포산고 제공

대구 포산고등학교의 특색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고 있다.

포산고는 우리나라 공휴일과 기념일의 역사와 의미를 되짚어보는 책자를 발간하는가 하면 학생 의견을 수렴해 진로와 관련한 수학여행을 떠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이 같은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학교생활을 하게 되고 학습 의욕도 높아진다는 판단에서다.

이달 초 '우리나라 바로 알기' 동아리 학생들이 '우리가 만든 우리나라 바로 알기'라는 책자를 펴냈다. 이 책은 5대 국경일을 포함한 17개의 각종 기념일뿐만 아니라 애국가와 기념일 노래 등 13곡의 악보를 담았다.

학생들은 국경일, 각종 기념일이 제정된 역사적 배경과 의의를 알아보면서 선조들의 나라 사랑 정신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현충일과 6'25전쟁 관련 자료를 담당한 2학년 심지원, 최미정 양은 "동아리 구성원 모두 자신의 시간을 아껴가며 애쓴 끝에 책을 펴낼 수 있어 뿌듯함과 자부심을 함께 느낀다"고 했다.

포산고 1, 2학년 학생 200여 명은 12일부터 14일까지 테마 탐구형 수학여행-도(道)도(道)한 체험 여행, 길에서 길을 찾다'를 다녀왔다. 여행 계획서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역사'문화 체험 테마(문화의 숨결 답사 여행) ▷수학 탐험 테마(수의 원리 탐구 여행) ▷과학 탐사 테마(과학의 원리 체험 여행) 등 3가지의 테마에 따라 학생들을 세 부류로 나눠 수학여행을 진행했다.

문화의 숨결 답사 여행에선 서울과 경기 일대를 돌아보며 백남준 아트센터, 호암미술관, 수원 화성 등을 둘러봤다. 수의 원리 탐구 여행에 참가한 학생들은 대전 화폐박물관, 과천과학관, 국립중앙과학관 등을 찾았고 과학의 원리 체험 여행팀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항공대 항공우주박물관 등을 탐방했다.

포산고 김호경 교장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학생들이 자신의 소질을 개발하고 재능을 꽃피울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