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공연장 수는 약 1천100여 개, 연간 공연 횟수는 14만 회에 달할 정도로 공연예술 시장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성장하는 공연시장과 더불어 관객들의 관람 수준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지는 한 번 더 생각해봐야 할 문제인 것 같다.
공연장을 찾는 대부분의 사람이 문화와 예술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을 것이다. 우리가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관객이란 어떠한 공연이든 그 공연장에 자리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통틀어 일컫는다. 하지만, 공연에서의 진정한 관객이란 단순 감상의 개념보다 무대에서의 배우들과 공감을 통해 작품이 가진 본연의 의미를 교류하고 공연 관람에 있어서의 예의를 지키며 함께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아름다운 관객이라 말할 수 있다.
공연장은 그 공연을 만든 사람들과 수많은 관객이 만나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나누는 장소다. 공연장에서의 예의라는 것은 일일이 말하지 않아도 지켜야 할 서로의 약속인 것이다. 일상생활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런 공간에서 예의를 지키지 않는 관객들의 행동들은 다수 사람들의 기분을 상하게 할 뿐 아니라, 공연 자체를 망치게 할 수도 있다.
나만 즐기는 자리가 아닌 모두가 즐기는 공간에서 남을 위한 아주 작은 배려와 노력은 진정 문화와 예술을 즐기는 아름다운 관객 문화를 만드는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
실제 공연장에서 지켜보면 여러 부류의 관객들을 만나게 된다. 물론 대다수의 관객이 관람 예의를 지키며 성숙된 의식을 가지고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들도 종종 볼 수 있다. 이 중 대표적인 몇 가지를 살펴본다면 관람 연령을 지키지 않는 경우, 공연시간에 맞춰오지 않고 본인의 자리를 고수하는 경우, 공연 중 동반자와 잡담을 하거나 전화를 받는 경우, 공연 중 촬영을 하는 경우 등 본인들에게는 정작 별것 아닌 행동들이겠지만 공연을 하는 배우들과 타인에게는 엄청난 방해가 되는 행동들일 수 있다.
이런 행동들은 대개 생각지 않았던 작은 실수나 판단 잘못에서 비롯되는 것들이다.
이달 중순 초대형 공연 '태양의 서커스-마이클 잭슨 임모털 월드투어' 등 수많은 세계적 수준의 공연들이 문화예술의 도시 대구에서 시작된다. 대구시민은 물론 타 지역시민, 외국인 그리고 전 세계를 돌며 공연을 하고 있는 수많은 외국인 스태프들과 배우들에게 공연문화도시 대구의 시민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올바른 관람 문화를 보여 줄 때,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박대성<파워엔터테인먼트 기획실장 power11@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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