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5일 첫 회칙 '신앙의 빛'(Lumen Fidei)을 발표함으로써, 전임 베네딕토 16세가 시작한 사랑('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2005년), 희망('희망으로 구원된 우리'-2007년), 믿음에 관한 삼부작 회칙을 완결지었다. 회칙 발표는 신앙의 해를 지내는 동안 가장 많은 기대가 쏠린 사건 가운데 하나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베네딕토 16세가 올해 2월 사임하기 전에 "믿음에 관한 회칙의 초고를 거의 완성해 두었고", 자신은 "이를 이어받아 여기에 몇 가지 생각을 덧붙였다"고 밝혔다.
회칙 '신앙의 빛'은 성공적이고 풍요로운 삶을 이끄는 빛인 그리스도교 신앙을 경축하면서, 하느님에 대한 신심과 더불어 사회적 활동을 북돋우고 철학과 자연과학을 두루 아우르는 인간 삶의 모든 측면을 비추고 있다.
한편 회칙은 교리와 도덕, 규율적 문제에 관해 교황이 전 세계 교회에 발표하는 사목교서로, 교황이 발표하는 사목적 차원의 문헌 가운데 가장 권위가 높은 문서다.
권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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