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경제강국 한국을 만든 기업가 정신은 어떤 난관에도 굴하지 않는 강인한 추진력이었다는 것을 세계적인 산업도시 울산에서 직접 배우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습니다."
울산대학교(총장 이철)가 여름방학을 맞아 개설한 한국학 프로그램인 '울산인터내셔널 프로그램'(UIP' Ulsan International Program)에 참가한 7개국 15개 대학 33명의 외국 대학생들이 16일 울산대 국제관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된 이 대학 글로벌경영학전공 윤동열 교수의 '한국기업문화' 특강을 듣고 말한 소감이다.
윤 교수는 이날 특강에서 "글로벌 시대를 맞아 한국 기업들이 해외로 많이 진출하고 있고, 외국계 기업들도 한국에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세계화하는 기업의 경향에 대한 이해를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화된 기업환경에서는 서로 다른 문화 때문에 조직 내에서 충돌이 일어나기 마련인데, 이 같은 충돌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는 자질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윤 교수는 조선 설비조차 없이 방어진 해변 사진 한 장과 거북선이 그려진 500원권 지폐 한 장으로 선박을 수주해 현대중공업을 창립한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자를 예로 들며 "한국의 기업문화는 강인한 추진력과 응집력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국제 간 인적자원 관리를 통해 기업의 성과를 제고시키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강의를 마무리했다.
미국 앨라배마 주립대학 생물학과 2년 셰넌 에슐리 그린(20'여) 씨는 "평소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문화체험 활동뿐만 아니라 한국의 기업문화까지 배울 수 있어 유익했다"고 말했다.
이들 외국 대학생들은 23일에는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를 방문, 기업 발전상을 현장에서 배우게 된다.
이달 2일 시작해 26일까지 진행되는 울산인터내셔널 프로그램에는 이들 외국 대학생과 울산대 학생 14명 등 모두 47명이 참가해 숙식을 함께하며 교육을 받고 있다. 울산'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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