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의 저물가 기조가 8개월째 이어지고 있지만 여름철 먹거리 물가는 오히려 껑충 뛴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은행·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6월 냉면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올랐다. 같은 달 1.0%에 그친 소비자물가상승률에 견주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냉면 물가는 올해 초부터 2%대 중반의 증가율을 지속하고 있다.
6월에 맥주 가격은 전년 같은 달 대비 7.1% 상승했다. 이는 1999년 12월(9.6%) 이후 12년 반 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것이다. 맥주와 찰떡궁합인 치킨의 가격도 전월(2.5%)에 이어 2.4% 올랐다.
더위를 식혀주는 탄산음료는 6월 7.6% 상승했다. 전월(7.8%)보다 오름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소비자물가상승률의 7배를 웃돌았다.
여름 보양식 삼계탕 가격은 1.6%, 아이스크림은 1.1% 상승했다. 전월(3.0%)보다 상승세가 꺾였지만 여전히 물가상승률 위에서 움직였다.
한은 관계자는 "1%대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지속하는 것은 유가 하락 등의 측면도 있는데 식품가격에는 반영이 덜 된다"며 "식료품이 소비자물가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작아 소비자물가와 먹거리물가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봄이기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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