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여름 패션 트렌드] 올여름 키워드는 '쿨'

노타이'반소매 입은 '쿨남' 웨지힐 신은 '쿨녀'

여름엔 역시 쿨(cool) 한 차림이 최고다. 유난히 일찍 찾아온 무더위 속에도 여성들의 멋을 내기는 멈추지 않는다. 요즘에는 남성들 사이에서도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개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과감한 옷차림을 하는 20, 30대는 물론 40, 50대 직장인도 전형적인 정장 차림에서 벗어나 노타이 반소매 셔츠차림의 '쿨비즈 룩'(coolbiz look)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직장인 남성 여름패션

진정한 패션 리더는 여름을 즐긴다. 여름 패션은 점점 화려하고 과감해진다. 한낮 기온이 30℃를 넘나드는 무더운 날에도 정장을 입어야 하는 직장인은 흐트러짐 없는 차림새가 필수다. 격식을 차리면서도 시원하게 천연소재의 슈트를 입는 것이 중요하다. 올여름에는 쿨비즈 룩이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 동아쇼핑 패션팀 신주연 씨는 "젊은이는 물론 40, 50대의 점잖은 남성들을 위한 멋쟁이 스타일의 다양한 쿨비즈 룩이 많이 출시돼 있다. 고객들의 반응도 좋다"고 한다. 특히 "단순한 느낌의 줄무늬 문양이나 진한 청색 등 리넨 소재의 원색이 유행"이라며 "자신감을 좀 더 표출할 수 있는 과감한 옷차림을 하면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슈트를 꼭 입어야 할 경우=여름에 꼭 정장차림을 해야할 때는 밝은 색상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올여름에는 가벼운 소재로 구성된 리넨, 초경량 울 등을 소재로 한 남방과 재킷이 시원함을 더해줘 인기를 끌고 있다.

▷반바지가 부담스러우면=반바지가 다소 부담스러운 남성들은 재킷 없이 셔츠 하나로만 연출하는 쿨비즈 룩을 추천한다. 셔츠는 깔끔하고 유행에 따라 멋스러운 모양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얇은 데님 소재의 셔츠는 빈티지와 패셔너블한 느낌을 동시에 줄 수 있는 아이템이다. 가벼운 옷차림이 회사 성격과 맞지 않으면 체크패턴이 더해진 셔츠로 무난한 쿨비즈 룩을 완성할 수 있다.

▷화사한 느낌이 곧 시원한 옷차림=시원한 느낌이 핵심인 쿨비즈 룩에는 밝은 색상의 바지가 어울린다. 최근 남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흰색 계열의 바지는 감각 있고 멋스러운 분위기를 살리는 주인공이다. 여기에 파스텔 색조의 재킷을 매치하면 화사한 쿨비즈 룩이 완성된다. 흰색 계통의 바지가 부담스러우면 밝은 베이지색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 상의는 남색이나 청색 계열의 셔츠를 매치하면 중후한 멋을 더할 수 있다.

◆여성 패션의 종결자, 웨지힐

여름 여성 멋쟁이 패션의 종결자는 '발끝'이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젊은 여성의 하의도 점점 짧아지고 있다. 긴 바지에 가려져 있던 다리를 시원하게 드러내면서 신발이 매력 포인트로 주목받고 있다. 여성의 여름철 신발은 아름다운 각선미를 뽐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여름철엔 스트랩 샌들, 웨지힐, 플랫슈즈, 레인부츠 등 다양한 스타일로 멋을 낸다. 특히 올해는 편안하면서도 맵시 있는 웨지힐이 유행하고 있다. 통굽 스타일의 웨지힐은 편안한 착용감 때문에 해변이나 계곡 나들이에도 좋다.

◆바캉스 패션

산과 바다로 여행을 떠날 때 '바캉스 룩'을 갖춰 입는 게 유행이다. 올여름 바캉스 패션은 남녀 공동으로 기하학적인 프린트와 꽃무늬가 유행이다. 여성의 경우 짧은 반바지 차림과 함께 발목까지 길게 내려오는 맥시 드레스가 지난해에 이어 인기 상승 중이다. 종아리 아래로 길게 내려오는 맥시 드레스는 별다른 멋을 부리지 않아도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멋과 시원함 모두를 충족시켜 주고 있는 반바지는 올여름 더욱 짧아졌다.

남성의 경우 전통적으로 무릎까지 오는 중간형 반바지가 바캉스 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올 시즌에는 남성미를 강조하는 무릎 위로 올라오는 반바지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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