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름방학 맞아 미술 교육 프로그램 풍성

이상한 정글·신기한 종이…'미술체험' 떠날까

이번 방학에 아이들이 체험해 볼만한 좋은 프로그램이 없을까? 여름 방학을 코앞에 둔 학부모들의 마음은 부산하다. 긴 방학 기간 아이들을 위해 어떤 계획을 세워야 할지, 평소 학교 공부에 지친 아이들의 숨통을 틔워줄 만한 것은 없을지 고민이다. 봉산문화회관, 수성아트피아, 대백프라자 갤러리에서 여름방학을 맞이한 부모님의 고민을 단번에 해결해 줄 미술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먼저 봉산문화회관은 미술체험 워크숍 프로그램을 특별 전시와 함께 마련한다. '종이의 신비로운 변신'이라는 주제로 대구 미술계에서 활동하는 3인의 미술가와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작가의 작품 감상을 통해 그들의 예술세계를 이해하는 한편, 체험 학습을 통해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을 프로그램이다. 워크숍을 맡은 작가는 강윤정, 신경애, 이시영으로 23일부터 8월 4일까지 매일 2회씩의 강좌가 진행된다.

강윤정은 '강윤정과 함께 만드는 틈사이의 이야기'로 종이를 세워 만든 틈을 통해 자유롭게 그린 그림을 보는 시각적 효과를 체험시킨다. 신경애는 '반투명 물체의 출현'이라는 제목으로 종이와 기름을 이용한 물질의 상태 변화와 현상을 이해시킨다. 이시영은 'Between the Folds: 접고 펴고' 종이접기를 적용한 작품 제작을 통해 수학적 사고와 수학의 원리를 이해시킨다. 6세 이상의 어린이와 초등학생, 일반시민이 신청할 수 있다. 053)661-3081~2.

수성아트피아는 여름방학을 맞아 '자원의 재활용'을 이용한 체험 전시 '반쪽이의 상상력 박물관' 전시를 기획한다. 이달 24일부터 8월 18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에서는 솥뚜껑으로 만든 거북, 소화기로 만든 펭귄, 전구로 만든 파리 등 폐물을 이용해 만든 동'식물 등 다양한 조형 작품 160여 점이 전시된다.

팥알로 만든 개미떼, 소화기로 만든 펭귄 가족, 숟가락과 포크를 구부려 합친 플라밍고, 타이어를 잘라 만든 로드킬, 미군 도시락과 철모를 이용한 장수거북과 같이 풍자와 해학이 담긴 작품들을 보면 유아들까지도 공감한다. 연상과 관찰, 스토리텔링을 통해 보는 것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생각하고 소통하고 체험까지 해볼 수 있는 능동적인 전시회다. 053)661-1800.

대백프라자갤러리는 팝아트와 콘서트가 결합한 체험형 전시 '이상한 정글 미술 공장'을 이달 25일부터 8월 23일까지 진행한다. 정글 속에 만들어진 미술관을 테마로 정글 속에서 펼쳐지는 현대미술작가들의 기발하고도 재치 넘치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와 함께 만들기와 그림 그리기 등 오감체험을 할 수 있는 어린이 퍼포먼스 미술 체험 존이 꾸며진다. 정글 미술관, 정글 사냥터, 정글 뮤지션, 정글 놀이터, 정글 요리실 등 5개 테마존으로 구성된다. 053)420-8015.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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