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잇따라 연내 자산매입규모 축소를 언급함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양적완화 축소가 임박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 증시 전문가들은 이 같은 분위기에 따라 국내 증시 역시 고전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6일 "연준이 올해 하반기 중에는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역시 "올해 남은 세 차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양적완화 축소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경기의 회복세가 흡족하지 못 하다는 판단에 따른 언급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미국의 6월 무역수지 적자는 342억 달러로 시장의 예상치(435억 달러)를 밑돌았으며 2009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양적완화 종료에 대한 불안감으로 조정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다만 한국과 일본의 통화정책회의와 옵션만기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관망심리가 작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유광준기자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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