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원정길에서 소중한 승점 1을 추가했다.
대구FC는 11일 오후 7시 전남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전남 드래곤즈와의 2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구의 브라질 용병 산드로는 0대1로 뒤진 후반 18분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렸다. 포항과의 21라운드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해 고개를 숙인 산드로는 이날 국내 무대에서 7경기 만에 데뷔 골을 터뜨리며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최근 2경기 연속 상대를 압도하고도 무득점에 그쳤던 대구FC는 3경기 만에 골 사냥에 성공하면서 승점을 보탰다. 대구는 3승7무12패(승점 16)를 기록, 전날 제주 유나이티드에 0대4로 대패한 강원FC(2승9무11패'승점 15)와의 간격을 벌리며 12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대구는 공격 1선에 조형익을, 공격 2선에 산드로와 레안드리뉴-황일수를 배치하고 수비형 미드필더 송창호에게 적극적인 공격 가담을 주문하는 '제로 톱' 전술로 골을 노렸다.
공격진영에 자리 잡은 대구의 빠른 미드필더들은 전반 초반부터 수시로 자리를 바꾸며 골 기회를 노렸으나, 전남의 짜임새 있는 수비를 뚫지 못했다. 전반 29분 황일수의 위협적인 슈팅은 전남 골키퍼 김병지의 선방에 막혔다.
대구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전남 이종호에게 선취골을 얻어맞았다. 이종호는 후반 2분 홍진기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 대구의 골문을 열었다. 이종호의 슛은 골포스트를 때리고 골문 안으로 떨어졌다.
반격에 나선 대구는 후반 8분과 9분, 10분 송창호의 잇따른 슈팅으로 상대를 위협했다. 특히 후반 10분 송창호가 때린 슛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주도권을 잡은 대구는 공격의 고삐를 더 죄었고, 후반 18분 기어이 동점골을 뽑아냈다. 산드로는 골 지역 정면에서 안상현이 내준 볼을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이후 대구는 황순민과 한승엽, 김흥일을 교체 투입하며 전남을 거세게 몰아붙였으나 역전 골을 가져오지 못했다. 대구는 전체 공 점유율에서 48대52%로 뒤졌으나 후반에는 55대45%로 앞섰다. 슈팅 수에서도 13대16으로 뒤졌으나 유효슈팅 수에서 5대4로 앞섰다.
한편, 포항 스틸러스는 대전 원정경기에서 후반 14분 황지수의 페널티킥 골을 앞세워 대전 시티즌을 1대0으로 물리쳤다. 포항은 13승6무3패(승점 45)를 기록, 전날 울산 현대에 내준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