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준(대구 달서구 월배로)
경술국치 샛바람에 칼 맞고 앉았다가
광복에 햇살 받아 삼천리에 피고 지네
사랑의 곱고 고운 임 겨레 얼을 머금다
하느님 은총으로 이슬 받아 피어나네
한여름 좋은가 봐 염제에 춤을 춘다
아침에 피어나는 꽃 마음 한결 즐겁다
빙그레 웃음 짓는 사랑의 꽃송이를
겨레 얼 심상으로 은근과 끈기로다
무한정 피고 또 피니 무궁화라 이르는가
천지에 꽃이 피고 백록에 여울지면
이 겨레 하나 되어 태평 노래 춤이로다
겨레 얼 표상으로서 영원무궁 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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