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늦여름밤 바닷가로 달맞이 여행 "

영덕블루로드 여행 24일 개최, 소원 풍등 날리기 등 행사 다양

지난 62회째 달맞이 산행에서 참가자들이 소원을 담은 등을 만들고 있다. 영덕군 제공
지난 62회째 달맞이 산행에서 참가자들이 소원을 담은 등을 만들고 있다. 영덕군 제공

"늦여름 밤의 달맞이 여행, 무더위 가고 풍년 오소서."

8월의 막바지 더위를 시원하게 식혀줄 '영덕블루로드 달맞이 8월 여행'이 24일 오후 6시 영덕읍 창포리 일대에서 열린다. 지난 2006년 이후 63회째를 맞는 달맞이 여행은 2시간여의 코스지만 아기자기한 프로그램들이 함께 진행돼 참가자들의 흥미를 더한다.

이번 달맞이 여행은 오후 6시부터 영덕야성초등학교 창포분교 운동장에서 시작된다. 참가자들은 한지 전등 만들기와 바람개비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고 월월이청청 따라하기 등 민속놀이를 함께 한 후 6시 40분쯤 출발한다.

풍력발전단지~해맞이캠핑장~창포물양장 등에 이르는 6.5㎞ 산행코스를 걷는 도중에는 달빛 속 보물찾기, 추억의 엽서 보내기, 달빛 작은 음악회, 한지 전등길 체험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달맞이 나그네들을 기다린다.

달맞이 여행이 끝나는 창포물양장에는 저렴한 가격으로 영덕의 농수특산물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야간장터와 여행 후의 출출함을 달랠 우뭇가사리와 물가자미 막회 등 지역특산물 먹거리센터가 마련된다. 파도소리와 함께 추억에 잠길 수 있는 밤바다 라이브 공연과, 소원 풍등 날리기 행사 등도 마련돼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번 달맞이 여행에는 막바지 휴가를 즐기기 위해 영덕을 방문한 서울과 대구 등 대도시의 걷기 동아리 회원들과 야간 달맞이 나이트 투어단, 등산동호회 회원 등 3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호진 영덕군 문화관광과장은 "한낮 무더위가 조금씩 누그러지고 있어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닷바람 속에서 산길을 걸으며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다 보면 추억도 쌓고 더위도 날려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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