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또 100% 계약 도전' ㈜서한 조종수 대표이사

"대구 혁신도시 분양 성공, 4차까지 계획"

'㈜서한 또 한 번 100% 계약 신화 쓸까?'

㈜서한의 대구혁신도시 서한이다음 2차가 이달 21일, 1순위 청약에서 전 평형 청약마감됐다. 총 429가구 중 특별공급분 151가구를 빼고 1순위 278가구 공급 접수 결과 1천696가구가 청약해 평균 청약률 6.1대 1을 기록했다. 특히 5-Bay 설계의 84㎡B의 경우 25.25대 1로 최고 청약률을 보이는 등 혁신 평면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

업계에선 서한의 '연타석 홈런'에 주목하고 있다. 서한은 앞서 경산시 펜타힐즈, 대구테크노폴리스, 대구 동구 혁신도시 등 지역 신도시에서 좋은 분양 성적을 거뒀다. 26일 서한의 조종수 대표이사를 만나 비결을 물었다.

◆대구혁신도시 1차 서한이다음을 100% 분양한 지 4개월 만에 2차를 열었다. 2차도 성공적으로 분양하겠는가?

-찜통더위에도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모델하우스에 많이 몰렸다. 3천여 명이 넘는 이들이 상담을 받았고 90%가 1순위자였다. 특히 이전되는 공공기관 임직원들의 방문과 문의가 1차 때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혁신도시 내 LH 계약자나 각산, 율하 등 혁신도시 인근 지역분들 즉 혁신도시를 잘 아는 분들의 상담이 급증했다. 이런 사전 분위기에 미뤄볼 때 2차단지 역시 1차처럼 좋은 분양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혁신도시 이다음 3차, 4차도 준비하고 있다는데…

-지난 4월 100% 분양한 혁신도시 1차분 B-1블록 479가구, 이달 16일 분양에 나선 2차분 B-2블록 429가구에 이어 3차분 B-9블록 380가구를 내년 봄에 선보일 예정이다.

그리고 B-6블록에 4차 부지를 검토하고 있다.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혁신도시 안에서만 1천545가구 서한 이다음이 서는 것이고 명실 공히 혁신도시는 서한의 브랜드타운이 된다고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서한에 혁신도시는 신사업부지 그 이상의 의미다. 대지 조성공사에서 혁신도시 내 절반에 가까운 아파트 공급까지, 서한이 혁신도시 건설을 주도했다는 자부심과 내 집을 짓는다는 생각으로 4차까지 성공리에 마무리하겠다.

◆최근 지역 내 신도시 첫 분양을 거의 서한이 주도했다. 특별한 의도가 있었나?

-신도시 첫 분양은 리스크와 프리미엄이 한 덩어리다. 다시 말하면 리스크를 더 두려워하느냐, 프리미엄을 더 확신하느냐의 차이다. 현재 서한은 경산 펜타힐즈부터 테크노폴리스, 혁신도시에 이어 하반기에는 금호지구에서 민간 첫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테크노폴리스와 혁신도시의 경우 대지 조성공사까지 맡았지만 아무도 그 땅의 비전에 대해 확신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것이 오히려 기회라 생각했다. 누가 봐도 사업성 좋은 요지라면 기회가 오지 않는다. 말리는 사람이 많았지만 확신이 있었다. 과거 아파트만 짓는 주택공급형 신도시와는 달리 최근 신도시 흐름은 산업단지와 연구단지, 공공기관 등의 일자리가 들어오는 만큼 새로운 신도시문화가 올 거라 믿었다.

◆금호지구 분양은 언제쯤 계획하고 있으며 장점은 뭔가?

-진행 중인 혁신도시 2차 분양을 끝내면 11월쯤 금호신도시에 1천여 가구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금호지구의 첫 민영분양으로 7천여 가구가 들어서는 금호지구의 랜드마크 단지가 될 것이다.

금호지구는 대구의 교통 허브이면서 쾌적한 주거 요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금호지구는 와룡대교 개통으로 대구시내외는 물론 금호IC로 지천, 왜관, 구미까지 직통으로 연결된다. 또 신천대로와 새로 난 6차로 도로를 타면 성서, 서재와 수성구까지도 10분대에 닿을 수 있다. 특히 도심과 가까운 곳인데도 주변이 뛰어난 자연환경으로 둘러싸여 있다.

명봉산이 소쿠리처럼 신도시를 감싸 안고 있고 금호강이 그 앞을 흐른다. 한 마디로 배산임수, 복소쿠리땅, 전통명당 그 모양 그대로다. 그래서 금호지구는 서대구공단, 대구3공단, 비산염색공단, 성서공단, 성서5공단 등의 지친 근로자들에게 힐링 주거공간이 될 것이다.

실제로 도시계획상으로 금호지구는 더 이상 나아갈 곳 없는 칠곡지구의 대안이다. 앞으로 금호지구는 총 7천여 가구의 2만 인구가 상주하며 칠곡6지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5만여 가구에 이르는 칠곡지구가 5분 거리인데다 오랫동안 새 아파트를 분양하지 못해 투자가치도 높다.

◆전국에서도 제일 활황을 누리고 있는 지역 분양시장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하반기 분양을 어떻게 보는가?

-최근 대구 분양시장을 두고 꼭짓점을 찍었다고 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수요공급의 원칙에 있어 현재 대구분양시장의 활황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고 있다. 2005년, 2006년 2만 가구씩 공급하던 것을 2007년 1만4천931가구, 2008년 1천500여 가구 공급에 그쳤다. 2006, 2007년 역시 4천~5천 가구밖에 분양되지 않았고 2011년에 들어서야 1만961가구를 공급했다. 하지만 대구에서 신혼부부, 멸실 가구 등을 감안할 때 한 해 필요 가구 수는 1만3천여 가구가 적정하다.

하지만 무려 6년이 넘는 기간 동안 평균 공급 가구 수가 필요 가구 수에 턱없이 못 미치고 있다. 지난 5년의 통계로 볼 때 대구는 지금도 그동안 모자랐던 공급분을 채워나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당분간 시장 여력이 남아 있다. 더군다나 혁신도시, 테크노폴리스 등에 공공기관, 연구기관, 첨단산업체들이 속속 입주하고 있고 계속 이런 도시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는 사실이 시장을 받쳐 줄 것이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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