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감정원 '대구 시대'…공기업 첫 혁신도시 입주

내달 5일 신청사서 개청식

한국감정원이 26일 전국 10개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157개 공기업 중 최초로 대구 혁신도시 신청사에 입주했다. 공식 개청식은 다음 달 5일 신청사 현장에서 열린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본사를 32년 만에 대구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감정원은 자산의 경제적 가치를 정확하게 감정'평가하기 위해 설립한 정부재투자기관이다. 지난 2009년 10월 대구 혁신도시 이전 계획을 확정했으며, 지난해 2월 신청사 착공에 들어가 지난달 24일 준공했다. 전체 직원은 본사와 전국 지점에 걸쳐 1천여 명에 달하며 대구 혁신도시로 이전한 본사에는 300여 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한국감정원의 혁신도시 이전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시내 전광판과 주요 네거리 15곳에 입주 환영 현수막을 내걸었으며, 한국감정원뿐 아니라 앞으로 혁신도시에 추가 이전하는 공기업 직원들이 이전 초기 겪을 수 있는 입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1기관 1봉사담당관' 설치'운영에 들어갔다. 대구시 간부 공무원들이 맡는 봉사담당관은 이전기관의 애로 사항을 직접 파악해 빠른 지역 정착을 지원한다.

김종도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은 "이번 한국감정원의 대구 혁신도시 입주를 신호탄으로 한국교육학술정보원과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연내 신청사 개청을 서두르고 있다"며 "모든 공공기관이 건축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혁신도시는 421만6천㎡ 면적에 모두 11개 공공기관이 이전하며, 혁신도시 내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의료 R&D 특구를 포함해 계획인구 2만3천 명, 외래 방문객 연 30만 명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는 신도시이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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