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카, 엔 위크섹!"(훌륭해요, 최고입니다!)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본격적으로 개막되면서 터키 이스탄불 아흐멧 광장 인근 빠디 벨레디예쉬 특별 공연장에는 연일 경북 시군과 대구시, 전라도공연단들이 한국과 지역을 대표하는 특색 있는 공연들을 펼쳐 눈길을 모으고 있다.
1일부터 22일까지 매일 오후 4시부터 9시 30분까지 세 차례씩 공연을 선보이는 이곳 특별공연장에는 안동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비롯해 경북지역 시군에서 준비한 다양한 공연물들이 선보이고 있다.
1일 오후 4시 열린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에는 500여 객석이 모두 꽉 들어찰 정도로 인기와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하회탈춤 공연은 부네와 파계승 마당, 이메와 초랭이 마당, 양반선비마당 등 순으로 선보였다. 관객들은 길놀이 풍물패의 신명나는 장단에 어깨춤을 들썩였으며 가락과 음악, 춤사위 등으로 한바탕 웃고 즐기는 장이 마련됐다.
특히 공연단들이 공연을 마친 이후 관객들을 무대로 불러올려 하회탈 목걸이를 선물로 걸어주고, 탈춤꾼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하는 깜짝 이벤트로 인기를 모았다.
오누르 아이딘(34)'오메르 오난(31) 씨 부부는 "이제 갓 초등학생이 된 아들이 공연 내내 너무 즐거워했다. 안동시로부터 선물받은 탈 목걸이는 아이에게 한국에 대한 고마움을 오래도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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