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스탄불에 알린 '대구의 몸짓'

대구시립무용단 '청산별곡' 터키 문화엑스포 특별 공연 첫날 3,800여

대구시립무용단의 터키 현지 공연. 터키 사람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대구시립무용단의 터키 현지 공연. 터키 사람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대구시립무용단은 지난 8월 31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개막한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의 특별행사로 마련된 공연에 대구시를 대표해 좋은 공연으로 호평받았다.

현지시각으로 9월 1일 오후 5시 30분과 8시 30분, 두 차례에 걸쳐 술탄 아흐멧 광장과 파티구청 앞 야외무대에 오른 대구시립무용단의 '청산별곡'은 리허설부터 많은 관심을 받기 시작해 첫날 공연에만 3천800여 명으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대구시립무용단의 '청산별곡'은 우리 선조들이 가졌던 삶에 대한 관조적 자세를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 풀어낸 작품이다.

이 작품을 통해 비움과 공존, 절제를 강조해온 동양의 정신적 가치를 대구의 수준 높은 현대무용으로 세계의 관객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박현옥 대구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은 "전 세계인들이 함께 한국의 문화와 정서를 공유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만들고자 했다"며 "남은 공연에서도 우리가 준비한 아름다운 몸짓을 선보임으로써 이스탄불을 방문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대구예술의 힘을 알리고 오겠다"고 밝혔다.

대구시립무용단은 1일(현지시간)부터 6일까지 엿새간, 아야소피아 성당 앞 광장무대와 술탄 아흐멧 광장 야외무대 등 4곳에서 총 11회의 야외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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