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1일 일어난 대구역 열차 추'충돌사고를 계기로 코레일의 안전관리실태 전반에 대한 특별점검에 나섰다.
국토교통부 철도공사 민관합동 특별점검단은 3일 대구역 회의실에서 점검 착수회의를 열고 사고 개요와 특별점검계획에 관해 보고받은 뒤 분야별 점검활동에 들어갔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번 특별점검은 3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되며 사고원인에 따른 재발방지대책 마련과 코레일의 근무기강과 안전관리 전반을 근본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실시된다. 점검단은 이종국 철도안전기획단장을 점검단장으로 하고 민간전문가를 포함해 열차운영, 시설안전, 사고 대응 등 3개팀 21명으로 구성됐다. 점검단은 열차 승무 및 관제절차의 적정성과 실제 업무관행, 신호설비 관련 인적 오류 가능성, 사고대응 관련 매뉴얼의 적정성 및 실제적용 가능성 등 여러 항목을 설정, 점검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점검은 9월 중순 추석 대수송 기간임을 감안해 2단계로 나누어 진행한다. 1단계인 4~6일 대구역의 사고 요인을 분석하고 개선사항을 찾는 작업을 중점적으로 할 계획이다.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진행되는 2단계 점검 작업은 서울, 부산, 대전 등 전국 주요 철도역의 안전 취약 요인을 점검하고 시정 조치에 들어간다.
점검단장인 이종국 국토교통부 철도안전기획단장은 "이번 대구역 열차사고를 통해 철도안전에 대한 개선사항이 많이 드러나게 됐다"며 "다시는 이런 후진국형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코레일에 대한 시설관리, 운영체계 등에 대해 총체적 점검과 그 결과에 대해 엄정한 처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화섭기자 lhssk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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