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강등권 위기 대구FC '3개의 숙제'만 풀어라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7일부터 스플릿 라운드 '총력전'

조형익
조형익
레인드리뉴
레인드리뉴

대구FC가 7일 오후 5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K리그 클래식 스플릿 라운드를 시작한다. 강등 팀(13'14위)을 가리는 스플릿 그룹B에 포함된 대구FC는 승점 20으로 강등의 마지노선인 12위에 자리 잡고 있다. 연패에 빠지면 13위 강원FC(승점 15)와 꼴찌 대전 시티즌(승점 14)에 12위 자리를 내줄 수도 있다. 이에 따라 대구FC는 스플릿 라운드가 시작되는 27라운드부터 총력전을 펼 태세다.

◆초반 4연전에 달렸다

제주 유나이티드, 강원FC, 경남FC, 대전 시티즌과의 초반 4연전 중 3경기가 홈에서 열린다. 첫 경기인 제주와의 27라운드는 애초 제주의 홈경기로 편성했으나 양측의 조율에 따라 대구 홈경기로 변경됐다.

대구는 이어 강원과 연속으로 홈경기를 갖고 경남과의 원정경기 후 다시 대전과 홈경기를 갖는다. 홈경기가 3경기나 포함된 초반 4연전에서 어떤 결과를 내느냐에 따라 대구의 스플릿 라운드는 명암을 달리할 전망이다.

◆홈경기 약점 극복해야

대구는 스플릿 라운드 초반 홈경기가 많이 편성된 일정을 반길 수 없는 처지다. 올 시즌 홈경기 성적이 아주 좋지 않기 때문이다. 대구는 정규 라운드에서 홈 성적 2승5무6패(승점 11), 원정 성적 2승3무8패(승점 9)를 기록, 홈에서 큰 덕을 보지 못했다. 홈의 이점을 살리지 못했을 뿐 아니라 최근 홈구장 4연패의 수렁에 빠져 있다. 최근 홈 5경기 성적도 1무4패다. 7월 3일 경남과의 16라운드에서 3대2로 이긴 후 지금까지 대구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지 못했다.

◆조형익-레안드리뉴 골 터져야

대구는 제주와의 27라운드에서 홈구장 4연패 탈출을 노린다.

이날 대구는 용병 삼총사 레안드리뉴-산드로-아사모아 등 베스트 멤버를 총가동할 예정이다. 부상으로 최근 4경기 결장한 산드로와 수원전 퇴장으로 2경기 빠진 레안드리뉴가 돌아온다.

스플릿 라운드에서 대구가 순항하려면 레안드리뉴와 조형익의 골 사냥이 급선무다. 2011년 승부조작 사태로 팀을 떠난 후 올 시즌 복귀한 조형익은 20경기에서 도움 3개를 기록했다. 그는 2009년 6골, 2010년 9골을 기록하는 등 4시즌 동안 17골을 기록하며 대구의 골잡이로 활약했다.

지난해 국내 무대에 데뷔, 29경기에서 4골, 2도움을 기록한 레안드리뉴는 올 시즌 후반기 다시 합류해 9경기에서 도움 2개를 올렸다. 레안드리뉴는 올 시즌 16차례 슈팅을 날렸으나 골 운이 따르지 않아 아직 득점하지 못했다.

두 선수가 황일수, 송창호(이상 5골), 아사모아 황순민, 한승엽(이상 3골)이 이끄는 득점 행진에 가세한다면 대구의 공격력은 배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