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친환경 국을 먹는다/비바리 정영옥 지음/
192가지의 국물요리를 소개한 책이다. 일상 맑은 국부터 찌개, 전골, 탕, 샤브샤브, 냉국, 보양국, 해장국까지 담았다. 여섯 가지의 국물 내는 법을 알려주고 재료에 어울리는 국물요리, 혹은 같은 재료로 만든 다른 국물요리를 배울 수 있다. 이외에도 천연가루 활용법, 수제전골 만드는 법, 토장의 황금비율 등 갖가지 요리 팁으로 알차게 구성했다.
파워블로거로도 잘 알려진, 저자 정영옥은 첫 번째 책 '우리집은 친환경 반찬을 먹는다'에서는 178가지의 반찬을 담은데 이어 이번에는 한국인의 밥상에 없으면 허전한 국을 다뤘다.
현대사회를 살고 있는 우리는, 먹거리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 있고, 건강에 대한 관심은 높다. 최신 정보에 대한 업데이트도 빠르며, 음식에 관한 뉴스라면 일단 주의 깊게 본다. 또한 주부라면 누구나 내 아이, 내 가족만큼은 좋은 걸 먹여야 한다는 의무감마저 가지고 있다. 얼마의 돈을 더 내더라도 유기농, 친환경, 국산의 재료를 구입한다. 식품첨가물에 민감해 완제품을 살 때도 꼼꼼히 살펴보는 건 물론이다.
저자는 예전부터 친환경 예찬론자였다. 다년간의 블로그 운영으로 친절한 레시피 전달에의 내공도 있다. 제주도 출신이라 제주도 음식 레시피를 접할 수 있다는 것도 그녀만의 장점이다. 그녀는 제철재료와 텃밭채소에 직접 만든 양념장에 정성을 듬뿍 담아 한 상을 낸다. 그녀가 만든 요리는 사진만 봐도 '건강함'이 느껴진다. 구수한 된장찌개 냄새, 매콤한 해물탕 냄새가 나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요리 초보자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친절한 설명과 과정사진을 최소한으로 담았다. 다른 요리에의 활용법이나 재료 보관법 등을 Tip으로 정리하였다.
그녀의 요리철학을 따른다면 건강한 밥상이 어려운 일만은 아니다.
이동관기자 dkd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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