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1년 8개월 만에 태블릿PC 'G패드'를 선보였다.
LG전자는 6일 독일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IFA2013에서 'G패드 8.3'을 소개했다. LG전자 관계자들은 G패드를 양복 안쪽 주머니나 바지 주머니 등에서 꺼내 보이며 활동성을 강조했다.
G패드는 안드로이드 젤리빈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모든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Q페어' 기능이 눈에 띈다. 스마트폰과 10m 이내에서는 와이파이나 테더링을 사용하지 않고도 G패드가 인터넷에 자동으로 연결된다. 스마트폰으로 문자, 메신저, SNS 등이 오면 G패드에도 자동으로 연결돼 내용을 확인하고 답장을 할 수 있다.
Q메모 기능도 주목할 만하다. 스마트폰에서 캡처한 화면은 자동으로 G패드에 저장되고,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도 G패드에 자동으로 저장된다. USB로 연결해 일일이 사진을 옮길 필요가 없어진 것.
G패드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퀄컴의 '스냅드래곤600'을 탑재했다. LG 관계자는 "'스냅드래곤800'을 사용하면 속도를 높일 수는 있지만 발열이 심해지는 점이 있다"며 "뒷면을 알루미늄 재질로 만들어 오래 사용해도 쉽게 뜨거워지지 않는 등 발열에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1920×1200으로 동급의 다른 태블릿PC들과 비교했을 때 가장 우수한 화질을 제공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IFA 공개 현장에서 강조한 것처럼 8.3인치임에도 한 손에 잡을 수 있다는 점도 G패드의 강점 중 하나다. 테두리(베젤) 두께를 최소화해 제품 너비를 126.5㎜로 설계했고, 무게도 338g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또 스피커를 패드 뒷면 오른쪽 아래와 위쪽에 설치해 손으로 잡고 태블릿 PC를 이용할 때 스피커가 가려지지 않도록 하는 섬세함도 더해졌다. LG전자는 "기존 태블릿PC보다 지원되는 코덱 수도 많아 동영상 변환 없이도 파일을 바로 열 수 있다"고 말했다. G패드의 정확한 가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기존의 프리미엄급 태블릿PC보다는 낮게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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