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0월 재보선 공천 스타트

새누리 12~16일 신청

새누리당이 10일 공천심사위원 임명장을 수여한 뒤 공천심사위원회 첫 회의를 열어 후보자 공모 일정을 확정하는 등 포항남'울릉 등 10'30 재보선 준비가 본격화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날까지 재보선이 확정된 포항남'울릉과 경기 화성갑 등 2개 선거구에 대해 11일까지 후보자 공모일정을 공고한 뒤 12일부터 16일까지 공천신청을 받기로 했다. 추석연휴 등을 감안하면 새누리당 공심위의 공천신청자를 대상으로 한 본격적인 공천심사는 추석연휴가 지난 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새누리당 공천심사위는 이날 경선이나 전략공천 여부 등의 구체적인 공천 전략이나 후보자 심사기준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고 공모일정만 논의했다.

그러나 황우여 대표는 공심위원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공천은 우리의 마음에 맞는 분을 공천한다기보다는 우리 국민들이 마음속에 갖고 있는 지도자가 누구인지를 알아맞히는 과정"이라며 "국민들이 칭찬할 수 있는 좋은 공천을 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공심위원장을 맡게 된 홍문종 사무총장은 "새누리당이 선택한 후보를 잘 성원해주고, 지지해줘서 안정적으로 국가를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말했다.

공심위원인 김재원 전략기획본부장은 "당 여의도연구소가 여론조사 등을 통해 지역여론을 세심하게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난 총선 때처럼 지역여론을 도외시한 채 중앙당이 일방적으로 특정인을 고집하는 졸속 공천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어 "이 지역이 이상득 전 의원의 오랜 지역구라는 점을 감안,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이번 재보선을 통해 국회에 재입성, 차기 당권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서청원 전 친박연대 대표의 공천이 포항남'울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서 전 대표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 전 대표와 더불어 포항 출마를 노리고 있는 서장은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까지 공천을 노리면서 '공천싹쓸이' 논란 등 이번 새누리당 공천경쟁의 변수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서명수기자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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