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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음식물폐수처리장 기준치 3배 악취 못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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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市, 환경사범으로 고발"

포항시 남구 제철동 쓰레기매립장 내 음식물 폐수처리장(이하 음폐수처리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악취와 방류수가 환경기준치를 크게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철동 쓰레기매립장 폐기물감시대책위원회(이하 감시위)는 11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달 22일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조사한 악취검사 결과와 ㈜경북환경이 조사한 음폐수처리장의 방류수 수질검사 결과를 공개했다.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음폐수처리장 배출구 악취는 3천 배로 나와 기준치(1천 배)를 2천 초과했고, 음폐수처리시설 부지경계 및 매립장 부지경계도 66배로 조사돼 기준치(20배)를 3배 이상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북환경이 조사한 음폐수처리장 방류수 수질검사 결과,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은 1만9천200㎎/ℓ로 기준치 70㎎/ℓ를 초과했고, 화학적 산소요구량(COD)도 기준치 800㎎/ℓ를 초과한 2만4천700㎎/ℓ로 조사됐다.

부유물질(SS)은 기준치 70㎎/ℓ 보다 초과한 2천640㎎/ℓ가 검출됐다. 음폐수처리장 방류수는 28개 조사항목 가운데 대부분 기준치를 크게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 심각한 문제는 기준치를 초과한 이들 방류 폐수가 아무런 여과장치를 거치지 않고 8개월 이상 구무천을 따라 형산강으로 유입된 점이다.

감시위는 그동안 방류된 폐수는 어림잡아 하루 300여t, 한달에 약 1만여t 이상이 형산강으로 흘러들어 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감시위 관계자는 "음폐수처리장이 지난 1월 시운전을 시작한 이후 곧바로 심한 악취가 풍겼고, 6월 30일 시운전을 종료할 시점에는 악취가 더 심해져 4차례의 주민 집회까지 열었는데도 포항시가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고 말했다.

감시위 김영찬 위원장은 "그동안 제철, 청림, 오천읍 주민들이 참을 만큼 참았다"며"환경침해 사범인 포항시를 고발하고 사법당국의 엄정한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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