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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참전용사 기념비 제막식…태극기·터키 국기 함께 펄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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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이달 9일(현지시간) 터키 북서부의 인구 30여만 명의 중소도시 이즈미트시 시청 광장에 군복차림의 훈장을 주렁주렁 단 80대 노병과 시민 1천여 명 그리고 포항에서 온 손님 10여 명이 상기된 표정으로 반주에 맞춰 애국가와 터키 국가를 따라 불렀다. 애국가가 4절까지 연주되는 가운데 잿빛 하늘 아래 대형 태극기와 터키 국기가 펄럭이고 있었다.

이날 터키 이즈미트시에서는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기리는 기념비의 제막식이 열렸다. 이날 초청된 참전용사 20여 명은 태극기를 향해 거수경례를 하고, 한국에서 찾아온 포항시 방문단 일행을 부둥켜안았다. 이즈미트시 시장의 안내로 단상에 오른 박승호 포항시장도 힘찬 거수경례로 화답했다. 참전용사와 터키 시민들은 여러 차례 박수갈채로 우정을 표했다.

기념비가 모습을 드러내자 포항시 방문단은 장미꽃다발을 비석 아래 내려놓고 묵념했으며 노병뿐 아니라 그들의 손자 손녀들도 달려와 한국인의 손을 꼭 잡았다. 정전 60년. 지금도 터키에서는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었고, 피 흘렸던 그 땅을 잊지 못하는 백발의 용사는 고국 땅에 잠들어 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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