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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의 눈] 덩따 쿵따~ 사물놀이에 신명난 어린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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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원남초교 '얼쑤! 절쑤!'동아리

'덩덩 덩따쿵따 더덩 더덩 덩따쿵따 덩 따쿵따 덩 따쿵따.'

구미 원남초등학교 교정. 등굣길에 흥겨운 우리 전통악기 소리가 흘러나왔다. 친구들은 경쾌한 악기 소리에 맞춰 발걸음이 가볍다. 원남초등학교 '얼쑤! 절쑤! 사물놀이 동아리'가 수업 전 사물놀이 연습을 하고 있는 것.

사물놀이 동아리는 지난 2009년 이영숙 교사가 6학년 10명으로 시작한 후 지금은 3~6학년 100여 명의 어린이가 모여 우리의 전통음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다.

민다은(3학년) 양은 "장구의 기초를 배울 때는 팔다리가 무척 아팠는데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이 즐겁고 선생님이 몸을 푸는 방법도 쉽게 가르쳐 주셔서 재미있다"며 자신있게 장구채를 잡아 보인다.

사물놀이 동아리는 인기가 높아 지난 5년간 입학식, 졸업식, 운동회, 학예회 등 교내활동은 물론 구미시 어린이날 행사, 사랑 나눔 바자회, 요양병원 등 공연초청이 줄을 이어왔다. 동아리는 2013 구미시 우수 방과 후 동아리 지정과 경북도교육청 주최 화랑문화제 사물놀이 부문 금상을 수상하는 등 학교 대표동아리로 자리 잡았다.

지도교사인 이영숙 교사는 "사라져가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보존한다는 목표아래 학생들에게 즐겁고 쉽게 가르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라며 "방과 후에는 학원, 과외로 바빠 시간이 없어 수업 전과 방학을 이용해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이 교사는 후배 교사를 위하여 매주 수요일 퇴근 후 쿵치타치 모임을 만들어 국악 교수학습 지도방법을 가르치고, 초등교사 음악회 무대에 국악 초보교사들이 설 수 있도록 꾸준한 지원활동도 하고 있다.

김기성 교장도 자기주도적 학생활동 교내 우수동아리로 지정해 국악실에 악기정리대, 옷 보관함, 냉난방 시설을 갖추어 주는 등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다.

글'사진 권오섭 시민기자 newsman114@naver.com

멘토'김동석기자 dotory12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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