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호동락] 아웃도어 스토브, 조리 및 난방기구

저온에 강한 가솔린 스토브, 예열 필요 없는 제품도 나와

아웃도어에서 사용되는 조리기구를 스토브(stove)라고 한다. 보통은 버너라고 부른다. 아웃도어 스토브는 사용하는 연료에 따라 나눈다. 가스를 사용하는 것과 가솔린을 사용하는 것, 그리고 등유나 알코올,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것 등으로 분류된다.

◆스토브 종류

▷가스 스토브=이전 가스 스토브는 가솔린 스토브에 비해 화력이 많이 떨어진다. 그러나 최근 제품은 거의 차이가 없을 정도로 화력이 좋다. 가스 스토브는 가솔린 스토브와 달리 예열 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다. 하지만, 가스 스토브는 저온에서 화력이 떨어지고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장착되는 가스통이 메이커별로 다른 단점도 있다. 저온에서도 화력이 떨어지지 않는 액출 형태의 제품은 동계용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가솔린 스토브=가솔린 스토브는 저온에 강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가솔린 스토브는 예열이 필요하지만, 최근에는 예열이 필요 없는 모델도 출시되고 있다. 장기간 캠핑할 때 가스 스토브의 경우 많은 가스를 가지고 다녀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가솔린 스토브는 그런 번거로움이 없다.

▷백등유 스토브=연료가 저렴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조립해야 하는 수고로움과 예열을 한 다음 사용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조립과 예열의 작업이 번거로움과 수고가 될 수도 있지만, 또 다른 매력이 될 수도 있다. 사용방법에 익숙해지면 사용하기 쉬운 스토브다.

▷알코올 스토브=비상용으로밖에 볼 수 없지만, 환경오염도 없을 뿐만 아니라 가스통 등의 쓰레기 배출도 없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환경적인 스토브다. 연료인 에탄올은 의료용품점 같은 곳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며, 간단한 조리에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고체연료 스토브=고체연료 스토브는 비상용이나 개인용 조리기구 등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가솔린이나 백등유 스토브 등의 예열용으로도 사용된다.

◆스토브 선택요령

액체연료(가솔린, 백등유 등)는 바람과 저온에 강하며 안정적인 화력을 얻을 수 있다. 또 조작에 있어 예열이나 펌핑(탱크의 가압) 등의 작업이 필요하지만 가스통 등 쓰레기가 나오지 않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본체와 연료통이 분리된 제품이 많아 오덕(받침대) 위치의 무게중심이 낮아 조리용기를 안정적으로 올려 사용할 수 있다. 주로 등산, 낚시, 해외원정 등의 조건에서 사용된다.

반면, 가스 스토브는 조립 및 조작이 간단하다. 하지만, 바람과 낮은 온도에서 사용이 제한적이며 가스통 등 쓰레기를 배출한다는 단점이 있다. 저온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액출 형태의 가스 스토브를 사용할 경우 이러한 단점을 보완할 수도 있지만, 제품 가격이 일반 제품에 비해 비싸다.

사용연료의 경제적인 측면을 고려한다면 단연 백등유 스토브가 가장 뛰어나다. 다만 조작에 익숙해야 하며 스토브의 구조와 원리를 정확하게 알고 관리를 할 수 있어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스토브 메이커와 종류는 많다. 극한 환경 속에서도 화력을 유지하며 사용할 수 있는 고가의 제품도 많이 나와 있다. 캠핑을 즐기는 캠퍼들에게 무조건 고가의 제품을 권하고 싶지는 않다. 본인의 캠핑 형태에 맞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가족과 오토캠핑을 주로 즐긴다면, 부피보다는 화력에 중점을 두는 것이 좋다. 동계캠핑을 하지 않는다면 저렴한 가스 스토브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필요한 물건을 배낭에 지고 다니는 백패킹(Backpacking) 캠핑을 즐긴다면 부피가 작고 무게가 가벼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손근수(네이버카페 '대출대도'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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