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문예회관 17~29일 '석재 서병오 삼절전'

한·중·일 '서예'로 통한다

사단법인 비움서예포럼(이사장 송정택)은 대구문화예술회관과 공동기획으로 '석재 서병오 삼절전 2013'을 대구문화예술회관(2-10전시실)에서 17일부터 29일까지 2주간 연다. 올해로 세 번째다. 석재 서병오(1862~1936)는 시, 서, 화, 장기, 바둑, 거문고, 의약, 구변에 능통하여 팔능거사(八能居士)라 불린 인물이다. 한'중'일 동양 3국에 이름을 떨쳤으며 20세기 초 우리나라 서화계를 대표했다. 1922년 교남시서화연구회를 창립해 대구를 서화의 중심도시로 만드는데 중심 인물이었다. 이번 전시에는 교남시축(嶠南詩軸)을 비롯 미발표작 30여 점을 전시한다. 이 행사에 맞추어 제1회 석재 서병오 서예상 수상작가인 구당 여원구 초대전도 같은 날짜에 열린다. 수상자인 여권구는 덕성여대, 인천대, 단국대 강사를 지냈으며 그에 대한 시상식은 24일 오후 6시 대구문화예술회관 1층 로비에서 열린다.

또 함께 열리는 석재 청년 선정전은 기라성 같은 7명의 작가작품 97점을 전시한다. 이들은 전국의 지원자 30명 가운데 선발됐다. 국제추모전도 열린다. 한국 작가 100명의 150여 점, 중국 석가장시 서법가협회 주석과 부주석, 부비서장 등 작가 11명의 작품 20여 점과 일본 매일서도회 작가가 참여하는 행사로 근래 보기 드문 한'중'일 합동 전시이다. 이를 통해 각국의 서예가 지닌 기풍과 전형을 탐색해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석재의 예술 세계를 조명하는 학술세미나가 24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달구벌홀에서 열린다.

이 밖에도 이 기간 동안 부대행사로 가훈 써주기, 전각시연, 나도 서예가(서예체험), 붓 제작과정, 한지제작과정, 인주(印朱) 제작과정 등을 영상 사진 등으로 볼 수 있으며 차 시연 전통음악공연 등이 함께한다. 학술발표 당일행사 참여자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부채작품 등을 선물로 증정하며, 불우이웃돕기의 일환으로 소품 작(10만원대)이 원가로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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