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코노 피플] "건설명가 자존심 되찾을 것"…태왕 노기원 대표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구미·울산 등 3천가구 공급 인수 3년 만에 회사 정상화"

"건설명가 태왕의 명예를 되찾겠습니다."

3년 전 태왕을 인수한 노기원 대표는 태왕에 애정을 갖고 응원해 준 대구 시민에게 감사하다는 말부터 전했다. 지역민들의 성원이 있었기에 짧은 기간에 회사를 정상화할 수 있었다는 것.

그는 태왕의 그간 행보를 기적이라고 표현했다. 2010년 9월 24일 태왕을 인수하자마자 그해 12월 대구에서 처음으로 수익형 부동산인 주거용 오피스텔(침산동 태왕아너스로뎀) 시공을 맡아 100% 계약을 달성했다. 현재 구미, 울산 등 2천여 가구의 오피스텔과 1천여 가구의 아파트를 지으면서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이 같은 실적은 시행 등 건설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노 대표의 열정과 앞선 안목이 있기에 가능했다. 실제로 부동산 침체기 속에서도 구미에서의 성공은 30대 이하 인구가 67%를 차지하고 대구경북에서 중소형 주택 구매층과 임대수요가 가장 많다는 도시적 특징을 십분 활용한 결과다.

노 대표는 "갈수록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이 달라지고 주택 트렌드도 바뀌고 있다"며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하되 지금까지 '하던 대로'해서는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다음 달 분양에 나서는 중구 대봉동 재건축 단지는 태왕의 땀과 열정을 녹여낼 생각이다. 이 단지는 노 대표와는 각별한 인연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대봉동 태왕아너스 재건축 단지는 제가 태어나서 뛰놀던 동네였습니다. 조합원들을 끈질기게 설득해서 다시 시행사로 선정된 이유입니다. 어릴 적 추억이 깃든 곳인 만큼 대봉동 태왕을 최고의 명품 아파트로 건설하겠습니다."

주거 문화를 주도해 나가겠다는 당찬 포부도 밝혔다. 노 대표는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 건설인으로서의 자부심, 36년 역사의 노하우, 매일 혁신하는 열정이 하나로 뭉친다면 대기업을 능가하는 창의력과 추진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끊임없는 노력과 혁신으로 다음 세대 주거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을 질책하며 외화 불법 반출에 대한 공항 검색 시스템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12일 오후 경기 평택시 도심에서 두 마리의 말이 마구간을 탈출해 도로를 활보하는 사건이 발생했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고 경찰이 신속히 대응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