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 피플] 반도건설 권홍사 회장

"수도권에서 검증 받은 아파트, 고향에 보답"

"딸 키우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해 짓겠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내 자식을 키우는 마음으로 아파트를 짓겠다는 것이 반도건설의 모토다.

반도건설 아파트 브랜드 '유보라'는 권홍사 회장 맏딸 이름(권보라)에서 따왔다.

권 회장은 "집을 많이 지어서 얻는 명성보다 잘 지어서 평가받는 명예를 더 소중하게 생각한다"며 "입주자들이 살면서 만족하는 행복한 집을 짓는 게 평생의 꿈"이라고 강조했다.

경북 의성에서 태어난 그는 동아대 건축공학과 재학시절인 1971년 부산 양정동에서 단독주택을 짓기 시작해 올해로 42년째 주택건설업에 몸담고 있다. 지금도 여전히 빨간 펜을 들고 아파트 내부 평면설계의 문제점을 지적할 정도로 열정적인 권 회장을 23일 반도건설 서울사무소(서울 역삼동)에서 만났다.

-대구경북지역과 연이 깊다고 들었다.

▷경북 의성이 고향입니다. 지금도 형님께서 고향을 지키고 계십니다. 2006년 여름에 1사1촌 자매결연한 후로, 연말이 되면 회사에서 진행하는 '사랑 나눔 봉사활동'에 꼭 의성쌀을 구매합니다. 이번 추석 때도 씨알이 굵은 의성 복숭아로 지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시했습니다. 개인적인 인연 외에도 대구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습니다.

작년에 입주를 마무리한 대구 시지 반도유보라(수성구 신매동 삼두 재건축 아파트)를 시작으로, 올 8월에는 신천동 지역 재건축 사업(2014년 분양 예정)을 수주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달 말에는 대구테크노폴리스에 아파트 845가구를 분양할 예정입니다. 수도권에서 검증된 평면특화 아파트를 고향에서 지어 지역 분들에게 보답하고 싶습니다.

-주택업계 침체 속에서도 반도건설은 드물게 분양 성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반도만의 비결은?

▷시장이 어려울수록 '좋은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은 늘어납니다. 잘 만든 상품은 반드시 팔린다는 확신이 있습니다. 실수요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착한가격과 상품차별화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평면 차별화를 위한 전문가들을 배치하고 과감한 투자를 한 게 분양단지마다 좋은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대구 테크노폴리스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의 특징은 무엇인가?

▷테크노폴리스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교육으로 특화된 단지입니다. 아파트 인근의 초' 중학교, 대학교 캠퍼스, 연구소 등의 교육입지와 더불어 단지 내에 대구 최초의 2층 규모 별동학습관을 지을 계획입니다. 그곳에 단지 내 키즈스쿨, 방과후 돌봄학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유명 교육기관과 연계해 운영할 예정입니다.

-사회공헌활동도 많이 한다고 들었다.

▷저 스스로 가난했던 시절을 잊지 않고 살면서, 어려운 이들을 도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 연속 연말 회사 송년회를 '사랑 나눔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이라는 이름으로 임직원들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으로 대체했습니다. 이 행사에서 모은 성금으로 쌀, 난방유, 라면 등을 기부하고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이공계 살리기 장학사업을 비롯해 인재육성 장학금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글·사진=임상준기자 news@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