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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남북전쟁의 여간첩, 로즈 오닐 그린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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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1년, 미국에서 남북전쟁이 일어나자 북군의 움직임을 담은 군사 정보가 비밀리에 남부연맹에 전해졌다. 로즈 오닐 그린하우 라는 여인이 전한 이 정보 덕분에 남군은 초기의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그녀는 워싱턴 D.C의 정가와 사교계를 누비며 쌓은 인맥을 통해 얻은 정보를 쪽지에 적은 뒤 말아 머리카락 틈에 숨겨서 전달했다.

그녀는 1813년, 혹은 1814년에 메릴랜드 주에서 흑인 노예들을 부리던 농장주의 딸로 태어났다. 4세 때 아버지가 숨지자 워싱턴의 숙모 손에서 자랐고 22세에 결혼했다. 국무성의 관리로 일하게 된 남편과 여덟 명의 자녀를 두며 큰 걱정 없이 살았으나 결혼 19년 만에 남편이 사고로 갑자기 숨지고 말았다. 그녀는 노예제를 옹호했고 남편 사후에 남북전쟁이 터지자 남부연맹의 간첩이 되길 자원했다.

그녀의 간첩 행위는 곧 발각돼 체포되고 말았다. 4개월간 수감생활을 한 후 남부로 추방된 그녀는 영웅 대접을 받았다. 그녀는 1863년에 유럽으로 가 영국, 프랑스 등지를 다니며 남부연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고 호의적인 반응을 얻었다. 수감생활 등을 소재로 쓴 책도 많이 팔렸다. 그러나 전쟁이 끝나기 전인 1864년 오늘, 귀국하다 배가 뒤집혀 51세의 나이로 숨졌다. 간첩으로서는 서툴렀지만, 외교 활동으로 남부연맹에 힘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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