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대출금리도 기업대출 금리가 떨어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가계대출 금리는 상승세를 보여 대비를 이뤘다.
한국은행의 '2013년 8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2.63%로 전월대비 0.01%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1996년 금리통계 편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며 지난해 12월(3.10%) 이후 8개월 연속 하락세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정기예금의 취급 비중이 늘어난 결과다.
대출금리도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전월보다 0.05%p 하락한 연 4.55%를 기록했다. 대출금리는 올 6월 4.52%로 사상 최저를 기록한 뒤 7월 4.60%로 상승했지만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는 우량 중소기업에 대한 우대금리 적용 등의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대기업 대출금리는 연 4.27%로 0.11%p 떨어진 반면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연 4.84%로 0.06%p 하락해 대기업 대출금리가 중소기업 대출금리보다 하락 폭이 컸다.
하지만 가계대출 금리는 연 4.33%로 전월보다 0.02%p 상승하며 두달 연속 올랐다. 가계대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3.80%를 기록, 올 7월 이후 상승세로 전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예금 기준)도 일제히 내렸다. 상호저축은행의 경우 연 2.88%에서 2.87%로, 신용협동조합은 연 3.02%에서 3.00%로, 상호금융은 연 2.85%에서 2.83%로, 새마을금고는 연 3.02%에서 2.99%로 예금금리가 떨어졌다. 일반대출 금리는 상호금융의 경우 연 5.09%에서 5.06%로, 새마을금고는 연 5.31%에서 5.28%로 각각 0.03%p 하락한 반면 상호저축은행은 연 12.06%에서 12.27%로, 신용협동조합은 연 5.76%에서 5.78%로 올랐다.
한편 잔액기준으로 총 수신금리는 연 2.32%로 전월보다 0.03%p 하락했고 총 대출금리는 연 4.86%로 0.04%p 떨어졌다. 이에 따라 총 대출금리와 총 수신금리의 차이는 2.54%p로 전월대비 0.01%p 축소됐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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