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서 느끼는 가을 내음은 특별하다. 바람이 스치는 골목마다 가을 내음이 묻어난다. 대구도심에도 천연 가을 향기를 제대로 맡을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달성군 논공읍 달성보 제방로와 낙동강변 자전거도로 및 둔치(성산대교 하단부)가 대표적인 곳이다. 향긋한 코스모스향이 코끝을 스친다. 제방로와 자전거도로, 고수부지에 가득한 코스모스가 가을내음을 뿜고 있었다. 달성군이 지난 7월부터 가을철 볼거리 제공을 위해 봄철 유채꽃 조성지에 코스모스를 파종한 것. 지난달부터 꽃망울이 터지기 시작해 만개했다. 코스모스 개화지는 달성보 제방로와 낙동강변 자전거도로 각 2.5㎞ 구간 및 둔치의 2만5천㎡ 면적으로 가을철 장관을 연출해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사진찍기 좋은 명소로 꼽히고 있다.
북구 노곡동 금호강에 있는 하중도는 아예 꽃단장을 했다. 대구시가 이 곳에 코스모스, 해바라기 단지를 조성했기 때문이다. 코스모스와 해바라기, 물억새 등의 가을을 대표하는 꽃들이 총출동했다. 꽃 단지 가장자리를 따라 산책로와 석탑이 있어 가을 내음에 취해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깊어가는 가을. 대구 시민들이 제대로 가을향에 취할 수 있도록 꽃단장을 했다. 가족, 연인과 함께 가까운 금호강 노곡 하중도에서 코스모스를 보면서 가을의 정취를 느끼고 저녁 무렵 노을을 바라보며 낭만과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최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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