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기업들이 직원들에게 복지포인트로만 지급한 금액이 약 2천53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정수성 새누리당 의원(경주)이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들로부터 제출받은 '직원 복지포인트 지원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한 6개 발전사와 자회사 등 발전분야 13개 기관은 약 1천600억원 ▷한국석유공사 등 에너지 분야 9개 기관이 약 800억원 ▷17개 기타 공공기관이 약 140억원의 복지포인트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별 최근 3년간 지급한 복지포인트는 ▷한전 588억원 ▷가스공사 265억원 ▷한수원 231억원 ▷한전KPS 189억원 ▷한국석유공사 185억원 ▷한국전력기술 183억원 등의 순으로 많았다.
특히 2012년 기준 산업부 공공기관 부채의 84%를 차지하고 있는 한전, 석유공사, 가스공사 직원들이 다른 기관에 비해 더 많은 복지혜택을 누려온 것으로 나타났다고 정 의원은 설명했다.
정 의원은 "공기업들이 3년간 지급한 2천530억원의 복지포인트는 '88만원 세대'로 불리며 취업난과 비정규직 공포에 시달리는 20대 청년 구직자 1천여 명이 10년간 연봉 2천400만원을 받으며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금액"이라며 "정부는 이를 제한할 제도적인 해결방안을 하루빨리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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