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김천'사진)은 15일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도로 보수에 국민 혈세가 줄줄 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근거로 "2002년부터 2012년까지 도로를 보수한 길이가 총 7천314㎞에 이르는데, 이는 2013년 현재 아스팔트 도로 총연장 13만631㎞의 53.6%에 해당한다"면서 "10년 동안 전체 아스팔트 도로의 절반 이상을 보수한 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로 파손의 원인 중 대부분이 불량자재, 부실시공 때문이라는 의혹이 있는데 최근 5년간(2008~2012년) 도로 유지보수 비용으로 총 1조7천23억원이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달 국토부가 아스콘 공장 품질관리 실태를 점검한 결과 관리소홀로 빗물이 혼합되고 업체가 품질시험법조차 모르는 등 아스콘 품질 관리가 전혀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 것이 이를 증명한다"면서 "결국 그동안 우리나라 도로 대부분이 자재불량, 부실시공, 저품질로 시공됐고 이로 인해 도로 보수 예산으로 천문학적 비용이 불필요하게 낭비됐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요 도로의 내구성 등 품질을 전면 조사해 불량자재와 부실시공이 있었는지, 이로 인해 보수 비용이 과다하게 낭비됐는지 특별 감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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