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밤길 귀가여성 경찰이 동행…대구경찰청 '안심귀가' 대책

택시 연계 시스템도 본격 운영

대구경찰청은 야간에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를 막기 위해 '밤길 여성 안심귀가 종합대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경찰은 여성들이 많이 사는 원룸 밀집지역에 대해 지역경찰 책임담당제를 시행, 수시로 순찰을 하고 있다. 버스정류소, 지하철역 등에서 주거지까지 안심귀갓길 114개 순찰선을 지정해 한적하고 어두운 골목길에서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동행을 해준다.

여성들이 지구대나 파출소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보호요청을 할 경우 신고출동 등 사건처리에 지장이 없는 한 순찰차를 이용해 안전하게 귀가시켜준다. 112순찰 근무 중 심야시간 학원'독서실에서 공부하다 늦게 귀가하는 여학생을 발견할 경우 보호자에게 연락하고 안전귀가에 도움을 준다. 택시이용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대구시와 경찰청이 공동으로 노력한 끝에 '택시안심귀가 서비스' 시스템을 만들어 이달 13일부터 법인택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택시안심귀가 서비스는 택시에 NFC(Near Field Communication'근거리 무선통신) 기능이 내장된 스티커(태그)를 부착하고 승객이 스마트폰으로 NFC 태그에 대면 택시번호, 회사이름, 회사 연락처, 승차 시각 등 택시 관련정보가 보호자 및 본인 스마트폰으로 문자(SMS)가 전송되는 시스템이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성폭력범죄 예방과 밤길 여성 안전은 경찰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시민 스스로 밤늦은 시간에 으슥한 골목길 통행은 자제하고 방범창을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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