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 쌀쌀한 날씨에 연탄 걱정 마시고 올겨울 따뜻하게 나세요."
경육봉사회(회장 김관영)는 19일 대구 동구 신암1동 및 동촌동 일대 저소득 6가구에게 사랑의 연탄 2천여 장을 전달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인 연탄나눔 행사에는 경육회 회원과 가족 20여 명이 참여했다. 배상관 신암1동장과 장해종 동구의회 부의장도 행사장을 찾아 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연탄 나눔행사에 동참했다.
경육봉사회는 경북대 최고경영자과정을 함께 공부한 25기 1960년생들 모임이다. 친목모임에서 좀 더 보람 있는 일에 앞장서보자는 회원들의 한결같은 마음을 모아 회원 15명으로 2010년 출발했다.
봉사회는 전문직과 자영업 등에 종사하고 있는 회원들로서 평일에는 시간을 낼 수 없어 쉬는 토요일에 봉사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연탄배달에 앞서 봉사자들은 "올겨울 연탄 걱정 마시고 겨울 따뜻하게 나세요" 라고 안부를 전하면서 차례로 줄을 서서 한 장 한 장 정성을 담은 연탄을 배달했다.
이날 지하 단칸셋방에 살고 있는 배모(91) 할머니는 반가운 연탄 선물을 받고 "몇 장 남지 않는 연탄 때문에 애가 탔는데 이렇게 고마울 수가 없다"라며 연탄을 나르는 봉사자들의 등을 토닥여주며 울먹였다.
봉사회 임수익 총무는 "작은 정성이 전달돼 어르신이 따뜻한 겨울을 보냈으면 좋겠다" 라며"겨울나기 준비에 큰 걱정을 하고 있을 가구에게 미리 연탄을 전달해 수북이 쌓인 모습을 보니 벌써부터 마음이 훈훈해진다"며 봉사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경육회는 사랑의 연탄 나눔 외에도 홀몸어르신 합동생신잔치와 저소득가구 생활자금 후원 등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소외된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글'사진 오금희 시민기자 ohkh7510@naver.com
멘토'배성훈기자 bae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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