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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백일장] 시1- 바라보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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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명희(대구 달서구 이곡2동)

끝없이 번쩍이며 나타났다 사라지는

찰나의 아름다움도

내 마음 미묘함 만들어내는구나

빛나는 풀빛

피어나는 가장 하찮은 꽃도

내겐 사색을 가져다주는 그 무엇을 넘치게 하였고

오랜 세월 보듬어 준 내 생애의 위안이었네

내 마음 광풍 일고 우박 쏟아지며

정처 없는 마음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처럼 한없이 약해질 때

고정된 마음으로

넘쳐흐르는 힘이었네

그저 바라만 보아도

너도 젖고 세상이 젖고 나도 젖었지

말할 수 없는 촉촉함으로

보는 즐거움

내게 있어 삶의 예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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