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국가기관 대선 개입 사건에 야권이 결집한 '범야권 연석회의'로 대응하는 것을 두고 "조직을 만들고 그러는 것이 아니라 사안 해결에 도움이 된다면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직화를 통한 조직원의 한 명이 아니고, 사안도 국가기관 대선 개입에 국한된 조건이라면 힘을 보탤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안 의원은 7일 오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대강당에서 특강을 한 뒤 범야권 연석회의 참여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또 "제가 지금까지 이야기한 (국가기관 대선 개입) 특검 등 문제에 도움이 된다면"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연석회의의 장외집회 참여는 "그것은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결단의 순간과 선택의 원칙'을 주제로 최고위건축개발과정 수강생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안 의원은 남북관계에 대해선 "한반도에 지속적 평화가 찾아오려면 궁극적 해결책은 통일밖에 없다. 통일이 되지 않으면 경제상황도 출렁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또 한반도 주변의 안보상황에 대해선 "한국은 북한과의 관계에서 좀 더 개방적 자세로 주도권을 가져야 대외적으로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 해외 언론 인터뷰에서 강경 논조를 비친 데 대한 비판이란 해석이 나왔다.
서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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