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고기잡이의 노래/하유상 지음/미리내 펴냄
한국 극계(劇界)의 거장인 저자는 시나리오, 드라마, 희곡, 소설 등 많은 작품을 발표했지만 굳이 한 직업을 고르라면 근원적으로는 시인이다. 저자는 1947년부터 서사시를 쓰기 시작했지만, 그동안 겉으로는 나타내지 않고 꾸준히 서사시를 써 왔다. 간략하게 서사시를 정의하자면 시와 함께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점이다. 이번 시집이 제4 서사시집이다. 저자의 제1 서사시집은 1947년에 간행된 '젊은 고기잡이의 노래', 제2 서사시집은 1993년에 간행된 '거사와 아씨', 제3 서사시집은 '핏빛 하늘에 까마귀 떼'였다. 작품해설을 쓴 시인 김용재는 "하유상의 서사시는 현실을 읽는 그 고통 속에서 피어난 아름다운 꽃이다. 부조리의 토양에서 피고 지는 생명의 불꽃인 것이다"고 했다. 218쪽.
권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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