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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40대 주부 살해 용의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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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침대 밑에 시신 유기

이달 5일 대구 남구 대명동의 한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A(45'여) 씨의 유력한 살해 용의자 B(54) 씨가 19일 오후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19일 오후 3시쯤 대구 남구 대명동의 한 식당에 숨어 있던 B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폐업 중인 한 식당에 B씨가 며칠 전 다녀갔다는 첩보를 입수, 이날 오전 10시부터 일대를 수색하다 은신 중이던 B씨를 찾아 검거했다. 대구 서부경찰서로 압송된 B씨는 경찰에서 범행 사실을 시인했다.

B씨는 지난달 8일 대구 남구 대명동 자신의 집에서 A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자신의 방안에 있던 침대 매트리스와 지지대 사이 안쪽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A씨는 지난달 6일 친구를 만나러 간다며 집을 나간 뒤 귀가하지 않아 아들(24)이 지난달 8일 경찰에 가출 신고를 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사실과 경위 등을 추가적으로 확인해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A씨의 실종 신고가 접수된 뒤인 지난달 16일과 17일 B씨의 집을 두 차례 방문해 수색했지만 침대 밑에 있던 A씨의 시신을 발견하지 못해 초동수사에 허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화섭기자 lhssk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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