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금오산 박정희 입간판 또 얼굴 훼손

돌로 찍어 형체 못 알아봐

금오산 도립공원 대혜폭포 옆에 설치된 자연보호운동 발상지를 알리는 입간판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사진을 누군가가 돌로 훼손해 형체를 알아볼 수 없도록 만들었다. 구미
금오산 도립공원 대혜폭포 옆에 설치된 자연보호운동 발상지를 알리는 입간판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사진을 누군가가 돌로 훼손해 형체를 알아볼 수 없도록 만들었다.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구미시가 금오산 대혜폭포 옆에 설치된 입간판의 박정희 전 대통령 얼굴 훼손사건에 대해 22일 진상조사에 나섰다.

구미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77년 9월 5일 이곳에서 깨진 유리병 조각 등을 주우면서 자연보호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킨 것을 기념해 2012년 사업비 600여만원을 들여 금오산 대혜폭포 옆에 가로 1m, 세로 1.7m 크기의 입간판을 설치했다. 이 입간판에는 박 전 대통령이 자연보호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킨 것에 대한 설명과 이곳에서 바위틈에 박힌 깨진 유리병 조각과 휴지 등을 줍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그러나 20일 오전 누군가가 이곳에 설치된 입간판 사진에 있는 박 전 대통령의 얼굴을 돌로 찍어 형체를 알아볼 수 없도록 만들어 놓은 것이 발견됐다.

2개월 전에도 입간판에 설치된 박 전 대통령의 얼굴이 훼손돼 구미시가 긴급 수리하기도 했다.

배정미 구미시 새마을과장은 "대혜폭포 주변에 CCTV를 설치하거나, 입간판을 아크릴판으로 보강하는 등 박정희 전 대통령 사진을 훼손할 수 없도록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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