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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 장세…코스닥 더욱 외롭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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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현상 심화 500선도 '위태'…"외국인·기관 수급변화 있어야"

21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1포인트 하락한 501.05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코스닥지수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30일 537.68로 거래를 마감했던 코스닥지수는 현재 500선까지 떨어졌으며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의 부진은 통계에서도 드러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의 월별 상장주식 회전율은 올 상반기 평균 40% 이상을 유지했지만 7월 39.58%를 시작으로 8월 32.84%, 9월 26.89%, 10월 38.71%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상장주식 회전율은 일정 기간 거래량을 상장주식 수로 나눈 것으로 회전율이 높으면 현재 주식 수보다 거래가 많아진 것을 의미한다.

올 8월 말 이후 외국인 매수 행진에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넘어서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와중에서도 코스닥지수는 강세장에서 소외된 모습을 보였다. 올 초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정책 등에 힘입어 600선 돌파를 시도할 만큼 승승장구했던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속절없이 떨어지며 21일 500선을 간신히 지켰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코스피 대형주에 대한 자금 쏠림 현상과 코스닥 소외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노아람 대우증권 연구원은 "올 8월 이후 코스피 대비 코스닥지수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통상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매수할 때 대형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 코스닥시장은 대체로 부진했다. 연말까지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코스닥시장 부진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 연구원은 또 "코스닥시장은 개인들이 시가총액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고객예탁금이 14조원으로 연중 최저치를 나타내는 등 가계자금의 증시 유입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코스닥시장 내에서 외국인 및 기관의 자금이 유입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선별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역의 증권사 관계자도 "대형주 위주의 장세가 펼쳐지면서 코스닥시장이 상대적으로 소외를 받고 있다. 기관의 수급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당분간 힘겨운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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