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코가 후면부 출입구를 신설하고 내부 시설을 대폭 리모델링하는 등 새롭게 변신한다.
엑스코는 내년 3월 말 완공을 목표로 최근 후면부 통로를 만들기 위한 출입구 공사에 들어갔다.
엑스코는 지난 2008년 구관 남쪽 부지로 확장 공사하면서 왕복 2차선이던 도로를 막았다.
엑스코 후면(동편)으로의 통로가 막혀버리자 후면에 있던 기업관이나 식당 업주들은 끊임없이 민원을 제기했다. 통로가 막히면서 사람들의 왕래가 거의 없어졌고 임대조차 나가지 않는 등 막대한 영업 손실이 있다는 것.
이에 대구시와 엑스코, 후면부 상인들은 여러 차례 협상을 벌였고 지난해 9월쯤 엑스코 후면부로 왕래할 수 있는 출입구를 신설하도록 합의했고 이번에 공사에 들어간 것이다.
엑스코는 자체 예산 10억원 가량을 들여 후면부 출입구를 만들고 냉각탑이 있는 왼쪽은 펜스로 가리는 한편 오른쪽은 조그마한 휴식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구시와 엑스코는 2015년 세계물포럼을 앞두고 내부 시설 보강도 계획하고 있다. 세계적인 행사가 열리는 만큼 노후화된 시설을 대폭 손질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총 예산 50억원(국비 35억원, 시비 15억원) 가량을 투입한다는 것. 내부 시설 보강은 후면부 출입구가 완공된 이후 진행해 내년 말쯤 끝낼 예정이다.
먼저 노후화된 CCTV를 최신 장비로 증설하고 방제실도 리모델링하는 등 첨단보안시스템을 갖춘다. 지금의 CCTV는 화면이 흐리고 저사양이라 세계 국가수반들이 대거 참석하는 세계물포럼 행사를 진행할 때 보안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5층 컨벤션홀의 낡은 벽체와 바닥을 교체하고 엑스코 건물 내에서 누구나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무선인터넷 환경도 구축한다.
대구시 배영철 국제통상과장은 "현재 시설보강 예산이 국회 상정돼 있으며 큰 이변이 없는 한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며 "시설 보강을 통해 내부 시설을 코엑스나 벡스코 수준까지 끌어올려 국제 행사를 여는 데 손색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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