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오성고등학교(교장 박찬수)가 4일 태풍 하이옌으로 큰 피해를 입은 필리핀 주민들을 돕는 데 써달라며 매일신문사에 성금 176만7천400원을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교직원과 학생들이 조금씩 정성을 모은 것. 박찬수 교장이 이번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필리핀은 6'25전쟁 때 참전한 우방국이라며 이들을 도울 것을 제안했고 교사들이 이에 호응하면서 성금을 모았다. 이와 별도로 학생들은 대의원회의를 통해 자발적으로 필리핀을 돕자고 결의, 모금 행렬에 동참했다.
학생회 부회장인 김진범(2학년) 군은 "학생들이 만장일치로 필리핀을 돕자고 의견을 모았다"며 "다들 작은 정성이 모여 다른 나라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고 했다.
매일신문사는 이 성금을 동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김명현 신부)에 전해 필리핀 돕기 활동에 사용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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