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대학교(총장 정창주)가 어학교육을 대폭 강화하는 등 글로벌 인재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구미대는 외국어 교육과 장학금 지원, 해외 연수 등 1석3조를 누릴 수 있는 집중식 영어 과정을 운영한다. 생활관에서 운영되는 교육 과정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토익 6시간, 원어민 회화 1시간, 의무자습 1시간 등으로 짜였다. 일반 과정은 4주, 심화 과정은 7주로 각각 편성됐으며, 주말에만 외출이 허용되는 합숙형 교육 방식이다.
특히 교육 참가 학생들에겐 영어실력 향상 기회와 함께 장학금 지원, 해외연수 우선권 등이 주어진다. 수업에 착실히 참여하고, 과제를 성실히 수행하면 평가에 따라 장학금 100만~200만원이 지급된다. 영어실력이 학교에서 정한 일정 기준을 통과하면 50만원의 장학금이 추가로 주어진다. 이번 영어과정에는 260여 명의 학생이 참가한다. 조혜림(20'여'호텔관광과) 씨는 "대학에서 제공하는 어학 수업 및 해외연수, 장학금 등 혜택이 아주 많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올해 초부터 시작한 생활관 외국어 특강도 주목받고 있다. 월~금요일 매일 오전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수업해 '0교시 토익 특강'으로 불린다. 생활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 특강은 출석률 70% 이상인 학생들에게 학업 성취도에 따라 20만~5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며 성적에 따라 해외연수 선발 시 가산점을 주기 때문에 학생들의 참여 열기가 뜨겁다. 또 학기 중에는 영어'일어'중국어 등 다양한 외국어 특강이 마련된다.
구미대가 어학교육을 위해 집중 투자하기 시작한 건 지난 2010년 방학기간을 글로벌 학기로 선포하면서부터다. '방학에는 세계로 간다'는 목표 아래 재학생들을 대거 해외연수 보내는 방식으로 지난 4년 동안 세계 17개국에 학생 1천여 명을 연수생으로 파견했다. 글로벌 학기 외국어 특강에는 1천500여 명이 참여했다.
그 덕분에 구미대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전국 지자체가 주관하는 해외취업연수 프로그램에서 2010년부터 3년 연속 취업률 100%를 달성하는 등 큰 성과를 올렸다. 졸업생 1천 명 이상인 전국 대학 가운데 4년 연속 취업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정창주 총장은 "어학과 전문기술을 제대로 갖춘다면 해외취업 기회가 얼마든지 많다"며 "세계가 필요로 하는 전문 기술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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