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명동 가스폭발 최악 사고…2013년 대구소방 10대 뉴스

대구 남구 대명동 가스폭발 사고와 대구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 화재가 대구소방 10대 뉴스에 선정됐다.

대구소방본부는 5일 '2013년 대구소방 10대 뉴스'를 발표했다. 대구소방 10대 뉴스는 대구지역 소방공무원 1천105명이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로 선정됐다.

대구소방 10대 뉴스 중 가장 첫 머리에 오른 사건은 대구 남구 대명동 가스폭발 사고였다. 지난 9월 23일 대명동의 한 주택가에 위치한 가스판매소에서 일어난 사고로 순찰 중이던 경찰관 2명이 순직하고 주민 13명이 부상당했다. 이 사고로 LP가스판매소와 페인트판매소 등 인화물질 취급업체에 대한 일제점검이 이뤄짐과 동시에 '생활 주변 안전이 무엇보다 소중하다'는 국민적 반향도 일으키는 계기가 됐다.

지난 8월 29일 일어난 대구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 관련상가 건물 화재와 8월 31일 있었던 대구역 열차 추돌사고도 10대 뉴스로 선정됐다. 농수산물도매시장 화재는 특히 추석 대목을 앞두고 발생한 탓에 추석대목용 상품들이 불에 타면서 피해도 컸지만 명절을 앞둔 소상공인과 소시민의 아픔으로 이어져 더욱 안타까움을 남겼다. 대구역 열차 추'충돌사고는 열차 2대에 승객 1천300여 명이 타고 있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만큼 아찔한 사고였다.

'2012년도 국민생명 보호정책'에서 대구소방본부가 2년 연속 전국 1위의 영예를 차지한 일과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2관 개관, 성서소방서 12월 착공, 다중이용업소 화재배상책임보험 100% 가입 등 대구소방본부가 올해 만들어 낸 여러 가지 성과들도 대구소방 10대 뉴스에 선정됐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오대희 본부장은 "이번 10대 뉴스에는 업무성과도 있지만 안타까운 사고와 대구소방이 개선할 것도 포함돼 있다"며 "내년엔 잘된 부분은 더욱 발전시키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서 대구시민이 행복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화섭기자 lhsskf@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