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각종 내무 비리 의혹과 노조와의 갈 등으로 내홍을 겪었던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하 패션연구원)은 지난 5월 신임 김충환 원장이 선출되면서 내부 다지기에 한 해를 보냈다.
대구시의원을 지냈던 김 원장은 대구시의회 경제교통위원회에서 패션어패럴밸리 조성과 지역산업진흥사업 등 지역 섬유패션산업 업무를 맡았던 경험을 살려 연구원의 정상화를 위해 세 가지 변화에 신경 썼다.
김 원장은 "봉제산업연구원과 패션센터가 통합된 지 3년이 넘었지만 경영적인 부분에서 개선해야 할 사항이 많았다"며 "'글로벌 패션산업연구원으로의 도약'이라는 비전에 맞게 3대 경영목표와 5대 추진전략, 10대 세부 프로그램도 중장기적으로 수립해 단계적으로 실천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패션연구원의 가장 큰 변화는 ▷정년문제 해결 ▷임금단일화 성공 ▷조직슬림화 등이다. 우선 기존 65세로 돼 있는 정년을 현실화 시켰다. 김 원장은 "상위노조인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위원장을 직접 찾아가 정년의 사회적 문제, 국회 정년연장법 통과, 내부조직 갈등에 대해 설명하는 등 원장이 적극적인 자세로 협상에 임한 결과 노사 본교섭에서 단협 상 정년을 65세에서 60세로 축소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임금단일화에도 성공했다. 그동안 두 기관의 통합으로 인해 호봉제와 연봉제로 나뉘어 있던 임금체계는 성과연봉제로 바꾼 것. 연구원 관계자는 "통합 이후 가장 민감하고 내부 갈등의 요인이 된 임금제도에 대해 대대적으로 변화를 줬다"며 "직원이 중심이 된 팀이 수차례에 걸쳐 전체 직원들 의견을 수렴하고 경영진은 노동조합과의 합의를 통해 성과연봉제로 단일화하는데 노사가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향후 연구원의 미래를 위해 조직개편을 최근 실시했다. 이번 개편의 주요 골자는 '조직슬림화'다. 김 원장은 "기존 4본부 1사무국 14팀은 통합 이후 형식적이고 공간적 통합의 한계성을 가지고 있었다"며 "또 부서 나열식 조직으로 인한 경쟁력 약화, 사업 중복성, 관리자 역량 및 직무전문성 부족 등으로 조직경쟁력 약화를 불러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패션연구원은 최근 1실 2본부 9팀으로 축소했다. 좀 더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전문조직으로 개편한 것이다.
김 원장은 "내년 1월 1일부터 새로운 조직, 새로운 임금체계 등으로 변화한 패션연구원이 패션기업을 찾아갈 것이다"며 "그동안 침체됐던 지역 패션업계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연구와 신규 사업 확충 등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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